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20 호 15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9월 01일 (월) 11:48

폐지 줍는 노인의 안전을 위해

김해시, 경남 최초 '폐지 줍는 노인 실태조사 보고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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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지난 8월 26일 시청 대회의실서 김해시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복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지 줍는 노인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회를 개최했다.


김해시가 이들에 대해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최근 폐지 줍는 노인들이 무단횡단으로 빈번하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낮은 소득으로 생계위협을 받는 등 복지사각지대화가 될 수 있어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는 생명나눔재단,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내 6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김해시에 거주하는 폐지수집 노인 199명과 재활용수거업체 20곳, 지역주민 40명 등 총 259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진행했다.


폐지수집 노인들을 대상으로는 수집 기간, 활동 시간, 수입, 안전 노출 정도 등을 알아보고, 재활용수거업체와 지역 주민에게는 폐지수집 노인에 대한 인식과 바라는 점 등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이들 노인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과 22.6%가 매일 폐지수집 활동을 하고 있으며, 14.6%는 주 40시간 이상 폐지수집 활동을 하는 등 과도한 활동도 확인됐다.


또한, 50.8%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수준의 우울 증세를 보이고 42.7%는 같이 어울릴만한 이웃이나 친구가 전혀 없다고 답했으며, 일주일 중 3회 이상 결식을 경험하는 노인도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민관 합동 네트워크 구성을 시작으로 개선과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 노인 인구 중 약 175만 명이 폐지 또는 폐품을 수집하고 있으며, 월 25일 활동한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10만 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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