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41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4월 01일 (수) 09:28

[전영기 의원]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은 계획된 인사이다

김해시의회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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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기 의원]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은 계획된 인사이다1






존경하는 54만 김해시민 여러분, 배창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맹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지역구 전영기 의원입니다.


문화의전당 사장에 대하여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김맹곤 시장은 24일 이명자 전 문화관광사업소장을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낙점했습니다.
이 인사 조치가 얼마나 엉터리인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 사장 채용 절차를 밟을 것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김해문화의 전당은 김해문화재단에서 관리하고 김해문화재단 이사장은 김맹곤 김해시장입니다.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3일 김해문화재단 위촉직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지난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응모서류를 접수했습니다.
이명자 전 국장 퇴직공무원 1명, 부산에 사는 문화예술인 1명 등 모두 3명이 응모했습니다.
김해문화재단은 18일 1차 합격자를 발표했습니다.
응모한 3명 모두 1차 합격자에 포함됐으며 19일에는 면접을 실시했고 23일에는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무원 1명은 사퇴했고 이명자 국장과 부산의 문화예술인이 최종 후보 2명으로 추천되었습니다.
등록하지 않은 공무원 1명은 농공단지 사장으로 4월에 간다고 등록을 포기했습니다.
이명자 국장은 먼저 2월 12일 한국문화예술연합회 홈페이지 회원 기관 소개란에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명시되어 있었으며 한국문화예술총회 당시에도
사장 이명자 이름 그대로 올리고 3월 17일까지 김해문화의 전당 홈페이지,
김해문화재단 홈페이지에도 이미 사장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공모는 너무나도 형식적입니다.
그런데도 김맹곤 시장은 24일 이명자 전 국장을 김해문화의 전당 새 사장 임용 후보로 낙점했습니다.
김해문화의 전당은 김해가 전국적으로 자랑하는 김해의 대표적 문화예술시설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잘 운영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고 있고 미래지향적 안목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김해시는 이런 사람을 찾기보다는 처음부터 이명자 전 국


장을 내정해둔 채 이명자 전 국장이 낙점될 수 있도록 임용 절차를 진행해왔다는 의혹을 감출 수 없습니다.


김해문화의 전당 이종숙 전 사장은 지난해 12월 31일 물러났습니다.
김해문화재단은 이후 3개월 동안 후임 사장 공모 절차를 밟지 않았고 그러다 이명자 전 국장이 지난달 말 명예퇴직을 한 직후인 지난 3일 사장 채용공고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이명자 전 국장을 내정해 두고 절차만 밟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김 시장은 실제 소문처럼 이명자 전 국장을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지명했고 김해문화의 전당은 김해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입니다.
사장직은 한가한 자리가 아닌데 이종숙 전 사장의 퇴임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었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정해져 있는 날짜였습니다.


정말 제대로 사장 채용 절차를 밟는다면 사장 퇴임전인 지난해 11월 즈음에 사장직 채용공고를 냈어야 했고 12월 중순께 후임 사장을 결정하고 일정 기간 동안 전임 사장한테서 인수인계를 받도록 한 다음 지난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하게 했어야 했습니다.


적임자가 없으면 연임 절차를 밟든지 후임 사장이 정해질 때까지 이종숙 전 사장의 사장직 수행기간을 연장하든지 했어야 그것이 올바른 절차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 자리를 석 달이나 비워두면서 특정 공무원의 명예퇴직을 기다려주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김해시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문화시설의 수장을 결정하는 데에는 어떠한 정치 논리도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어느 당 출신의 시장이 오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은 현재의 꽃을 심는 사람이 아니라 미래에 아름답게 필 수 있는 꽃씨를 심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김해문화의 전당 같은 중요한 문화시설 수장을 결정할 때는 무조건 사심을 버려야 합니다.


김맹곤 시장에게 다시 당부 드립니다.
이명자 전 국장을 김해문화의 전당 사장으로 낙점한 것을 철회하십시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사장 채용 절차를 밟으십시오.


문화 마인드, 경영 마인드, 미래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 등을 겸비한 전문가를 데려오십시오.
외부에서 영입하더라도 그런 사람을 데려와야 김해와 시민들에게 득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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