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47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15년 05월 31일 (일) 16:11

[독자투고] 미라클러브에 흠뻑 빠져든 날

미라클러브 관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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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투고] 미라클러브에 흠뻑 빠져든 날1




 


가야테마파크 뮤지컬 미라클러브에 흠뻑 빠져든 날!!!


김광열 (구산동)


 


거리 곳곳의 현수막, 시보, SNS에 올라오는 가야테마파크 개장 소식에 우리가족은 22일 토요일 오후를 아이들과 함께 일찌감치 가야테마파크에 가는 것으로 약속을 정하고 일정을 잡고 기다렸다.


입장권과 뮤지컬까지 가족 4인 4만원, 소공연장에서 하는 연극이나 소형뮤지컬도 1인당 3만원선을 넘는게 보통인데 4명이 4만원에 테마파크와 뮤지컬을 보는 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었기에 가볍게 발검음을 옮겼다. 테마파크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가야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우리 가족이 살아가고 있는 김해의 이천년 역사와 현재를 함께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뮤지컬 미라클러브와 가야테마파크의 야경은 그 날 밤 아름답게 떠있던 초생달과 수줍게 그 옆을 지키던 작은 별 하나의 만남처럼 멋진 추억을 우리가족에게 선사해주었다. 참고로 뮤지컬 중간에 초생달이 등장한다. 뮤지컬 중간에 작은 아들이 “아빠! 초생달배가 나왔어” 라고 말하며 신기해했다. 가시는 분들 한 번 뮤지컬 중간에 초생달을 찾아보는것도 재미있는 팁이 될 듯 하다.


공연을 시작하려 불이 꺼지고 어디선가 탐험가의 거친 숨소리와 후레쉬 불빛이 공연장을 동굴의 세계로 이끌었다. 관객들과 같이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뮤지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김수로왕의 탄생신화 알에서 태어난 아기, 그 알에서 김수로왕이 마치 매직쇼의 한 장면 처럼 등장하는 것을 보며 아이들과 난 순간 ‘앗’ 하는 탄성을 내며, 너무나 멋진 김수로왕을 실제 만난듯 묘한 벅차오름을 경험하였다. 말괄량이 같은 허왕후의 첫 등장 모습도 평소 우리가 생각해오지 못했던 모습에 친근하며 신선함마저 더했고, 곱고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 인도공주의 신비한 모습에 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장면 중간중간 객석으로 배우들이 뛰어들어와 객석과 함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만들어 내며 마치 콘서트에 와 있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었다 . 자칫 지루하게 전개 될 수 있는 신화의 이야기를 밝고 경쾌한 음악, 중간중간 코믹한 배우들의 익살스런 행동과 말로 풀어가며 한 순간도 지루함을 느낄수 없도록 뮤지컬에 빠져들게 하였다.


 


김수로왕과 허황옥과의 운명적인 만남, 전쟁의 화신 사탈의 침략으로부터 가야를 굳건히 지킨 김수로의 신화속 이야기, 기적같은 사랑이야기가 무대위에서 탄탄한 구성으로 어울려져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초등학생 두 아들의 웃음 소리와 시시각각 변하는 무대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보고 즐기는 아이들을 지켜 보는것만으로도 내게는 가야테마파크의 뮤지컬이 미라클한 추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만국 공통어 ‘사랑’,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삶의 화두가 되는 ‘사랑’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라클러브는 어른들과 아이들 연령대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고 외국인들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은 공연이라 정말 적극 추천하고 싶다.


뮤지컬을 본 후 검색을 통해서 미라클러브의 첫 시연회에서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점을 받아 수준 높은 작품임을 인정받았다는 사실도 알게되었다.


가야테마파크를 간다면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이며, 뮤지컬만을 보기위해서도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을만큼 재미있고 익사이팅한 뮤지컬로 추천하고 싶다 . 비용대비 최고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별 ★★★★★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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