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동상동 종로길, 일명 로데오거리는 각종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고 지저분해 보였다.
   예전에는 범죄에 취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난 21일에 방문해 보니 거리를 지나가는 외국인들의 얼굴에는 밝은미소가 보였고 골목안에는 잘 정리되고 밝고 깨끗함이 묻어났다.  
   이는 인제대학교 디자인과 학생들과 교수가 참여하고, 동상동주민센터가 연계하여 김해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환경디자인을 통한 범죄예방 디자인(CPTED)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던 결과다.
   동상동 가락로 86번길 일대에서 직접 바닥에 벽화를 그리고 눈에 잘 띄는 안내판을 설치해 거리가 산뜻하고 친근하게 변화되어 지나가는 주민들과 외국인들을 기분 좋게 하고 있다.
   특히, 6개의 사인몰은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we ♡ you', '사랑합니다', '너의미소는 나의 힘' 등이 있는데, 문구아래에 영자도 함께 표기하여 절로 미소짓게 만든다.
   또한, 사방치기와 땅따먹기 표지판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전통놀이를 알리고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어 안내표지판이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오래되거나 지저분한 장소 그리고 어두운 길을 눈에 띄는 사인몰이나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환경디자인을 바꿈으로써 앞으로 있을 범죄를 예방하는 셉티드(CPTED)가 동상동 종로길을 더욱 밝고 행복한 다문화거리로 만들고 있다.       
시민기자 강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