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3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2월 22일 (월) 09:53

푸치니 최후의 오페라 '투란도트' 김해 공연

동양적 아름다움, 드라마틱한 스토리,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인기, 4월 15일~16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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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치니 최후의 오페라 '투란도트' 김해 공연1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증오와 남자에 대한 적개심으로 결혼을 거부하던 투란공주는 수수께끼로 잔인하게 구혼자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망국의 왕자 칼라프는 이런 소식에 호기심을 느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오페라의 거장 자코모 푸치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투란도트'가 오는 4월 15일~16일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른다.
  ‘투란도트’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로 그가 “이제까지의 내 오페라들은 다 버려도 좋다”라고 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작품이다. 
  당시 낭만적인 멜로디 선율이 가득했던 오페라 계에서도 특유의 과감한 음악적 시도로 1926년 밀라노 라 스칼라 초연 이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수수께끼에 도전한 칼라프가 문제를 해결하면서 공주의 벽은 조금씩 허물이지고 결국 사랑과 희생의 숭고함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로 동양의 설화를 바탕으로 사랑과 관계에 대한 깨달음을 주제로 당시 서양인이 생각했던 중국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동시대인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대형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와 화려한 의상을 통해 표출되는 신비로운 동양적 색채는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극중 대표적인 아리아 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dsun dorma)’, ‘왕자님, 들어보세요(Signore, ascolta)'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이 기대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이번 무대를 솔오페라단과 공동 제작하였으며, 이를 통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클래식, 지역의 순수예술공연 활성화를 도모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해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이자 오페라 전문 마에스트로 박지운이 총 지휘를 맡았으며, 국내 유일의 오페라 사회적 기업으로 해외유학파 출신과 2,30대 젊고 역량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대구오페라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 연출 및 기술스텝들이 대거 내한해 완성도 높은 오페라의 진수를 김해에서 재현한다. 전설적인 프리마돈나 (Giovanna Casolla), 정상급 테너 루벤스 펠리짜리, 세계가 주목하는 소프라노 이승은, 김신혜, 국내 최고의 테너 김지호, 가슴을 울리는 저음으로 알려진 엘리아 토디스코 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 참여하며, 김해시립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등 지역 음악인들을 포함한 총 127인의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화려하고도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문의 ☎ 320-123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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