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6 호 2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3월 20일 (일) 11:42

4월 말 개장,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얼마나 됐니?

왕복 3km 레일바이크, 와인터널, 열차카페, 철교 전망대 등 갖추고 개장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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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읍에 사는 이모(35세, 여) 씨는 얼마전 가족과 함께 강원도 정선 여행길에 올라 레일 바이크를 타고 왔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먼 이동거리에 생각보다 비싼 레일 바이크 이용 요금까지 더해져서 또 찾기는 어려울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이 씨에게 얼마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활동하는 지역 카페에서 '김해 낙동강레일파크'가 4월 말에 개장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비록 정선보다는 길이는 짧지만 낙동강 철교를 건너서 돌아오는 독특한 레일을 보며 이 씨와 아이들은 벌써부터 설렌 마음으로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

   김해시가 경전선 폐선 철도를 활용해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파크로 조성하고 있는 '김해 낙동강레일파크'(생림면 마사리 654-1번지 일원)가 4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한창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는 낙동강을 횡단하며 아름다운 강변을 달리는 '레일 바이크'와 김해시의 특산물인 '산딸기 와인'을 전시ㆍ판매하는 '와인터널', 새마을호 열차를 활용한 '열차카페', 철교위에 올라가 그림처럼 펼쳐지는 석양 '왕의 노을'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철교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레일 바이크는 국내 최초로 철교를 활용해 낙동강을 횡단하는 왕복 3km의 바이크로 최대 4인이 탑승 가능하며, 전국 최초로 모노레일 방식이 적용됐다. 총 24대가 운영될 예정이며, 여러차례 시운전을 거치는 등 안전관리에 온 힘을 다할 방침이다.
   와인터널은 485m 길이의 철도터널인 생림터널을 리모델링해 와인 전시장과 판매장, 포토존, 빛터널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연중 14~16℃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서늘한 터널 안에서 전국 유통물량의 70%를 자랑하는 지역특산물 산딸기를 숙성한 '산딸기 와인'도 맛 볼 수 있다.
   열차카페는 80~90년대 운행되던 새마을호 열차 2량을 리모델링해 철로위열차 안에서 식사나 스낵을 즐기며 옛 기차여행의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최근 민간운영 업체를 선정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낙동강 철교 전망대는 철교를 활용한 높이 15m의 전망대로 철교 위에 올라가 탁 트인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해질 무렵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노을은 '왕의 노을'이라 불릴 만큼 황홀하다. 특히, '왕후의 노을'로 불리는 분산성 노을과 마주하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윤성혜 부시장(김해시장 권한대행)은 "2016년을 관광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관광인프라 확충과 함께 관광 소프트웨어 내실화를 다져나갈 것"이라며 "그 중심에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가 있는 만큼 개장 준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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