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778 호 3페이지기사 입력 2016년 04월 15일 (금) 08:32

민선6기 제7대 허성곤 김해시장 취임사

'사람이 먼저인 도시 김해' 구현

존경하고, 사랑하는 53만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김해시의 민선6기, 제7대 김해시장에 취임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사람 향기나는, 사람이 먼저인 도시, 김해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에게 경남 최고의 도시, 김해시의 시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 주신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김해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열망과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며, 시민중심 행복도시, 살고싶은 희망도시, 신명나는 경제도시, 최적 환경 교육도시, 품격있는 관광도시를 김해답게 더욱 키워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김해는 2,000여년전 수로왕께서 나라를 건국하시고, 우수한 철기문화와 해상왕국을 꽃피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왕도(王都)입니다.
   임진왜란 때 김해읍성을 끝까지 지키다 순절하신 사충신(四忠臣)의 얼이 남아 있으며, 민족의 수난기에는 수많은 선열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바쳐 싸웠습니다.
   학문과 예술, 또 이 땅의 농업과 산업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26만여명에 불과했던 도시가 이제는 내·외국인 55만여명이 역동적으로 살아가는, 전국에서 14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저는 김해시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동참해주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자라나는 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희망찬 내일을 위해 김해시가 나아가야 할 몇 가지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시민 통합’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시민께 약속했듯이 ‘김해답게 시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선거로 흩어진 지역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각계각층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열린 시정, 용광로 시정으로 시민 통합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통합 리더십을 발휘해서 도시와 농촌, 원도심과 신도시, 동김해와 서김해, 내·외국인이 서로의 다름과 개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오직 김해시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김해시는 7천개가 넘는 공장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중소기업의 도시’입니다.
   하지만, 종업원 10인 이하의 영세 공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산업구조가 매우 취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합니다. 이와 더불어, 기존 기업체 밀집지역도 공장 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해야 합니다.
   저는 38년이라는 긴 시간을 오로지 ‘공직’이라는 외길을 묵묵히 걸어 온,‘행정 전문가’로서, ‘길이 없으면 만들고,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는다‘는 각오로 김해시를 신명나는 경제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는, 인구만 많은 도시도 아니고, 기업만 많은 도시도 아닐 것입니다.
   출산과 양육이 편하고, 아동과 청소년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 여성이 사회의 성장동력이 되고, 어르신들이 대우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 도시가 진정한 대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소농의 아들로 태어나 방직공장 근로자 생활을 시작으로 달세방에서 10여년간 주경야독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을 잊지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시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회,  소외된 곳에서 외롭게 눈물 흘리는 시민이 없는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복지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문화는 도시의 품격과 시민의 자긍심을 나타내는 척도라고 합니다.
   5천년 문화유산과 정신문화가 바탕이 된 한류문화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우리 김해는 500년 ‘대가락국’의 도읍지이자 찬란한 가야문화의 발상지로서 문화재의 지속적인 발굴 및 복원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야문화’라는 ‘큰 강물’에서 남녀노소, 그리고 다문화 가족에 이르기까지 문화와 예술을 공유하고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의 산재한 문화유적과 관광지를
좀 더 짜임새 있고, 알차게 연결하고 가꾸어서 관광을 통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정의 제일 목표는 ‘안전’입니다. 그 어떠한 것도 안전보다 우선시 될 수는 없으며, 산업과 복지, 문화예술도 안전이라는 튼튼한 울타리 속에서 비로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재해예방 대책과 안전점검을 확행해서 시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안전도시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시민의 생활 속에서 안전이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우선,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장에서  안전규범을 제대로 지키고, 이것이 사회전반에 파급될 때 실효성이 생깁니다.
   이를 위해 개발사업이 많은 김해시의 특성을 고려해서 각종 인·허가 단계에서부터 산업재해 안전성을 꼼꼼하게 따지고, 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김해시 공직자 여러분!
   저는 시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김해시의 정책은 53만 시민을 위한 것이지 어느 개인을 위한 정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공직사회의 혁신입니다.
   ‘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나중에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시장인 제가 그리하겠습니다.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장인 제가 가장 먼저 앞장서서 행동으로 옮기겠습니다.
   청렴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공무원, 시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대우받는 인사혁신 시스템으로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에게 남겨진 시간은 2년여 남짓입니다. 저는 이것을 ‘김해시의 새로운 미래를 펼쳐라’는 ‘53만 시민의 소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해에서 나고 자란 김해의 아들로,또, 가락국 시조 대왕님의 후손으로서,앞으로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김해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촌음(寸陰)을 아껴가며 시정에 매진하겠습니다.
   가야의 고도(古都), 김해시의 저변에 흐르는 역사와 전통,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존중받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며,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더 이상 우리 김해가 분열과 갈등, 대립이 아닌 화합과 단결, 협력하는 새로운 시정에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세대를 뛰어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며, 수준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열어갑시다!!
   53만 시민의 꿈이 실현되는 ‘사람이 먼저인 김해’를 힘차게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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