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산물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많이 사용하면 좋지만 일반 농산물에 비해 최대 50%까지 비싸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구매를 망설일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해시는 2013년 '친환경 학교 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우수 농산물 구매비와 친환경 쌀 구매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우수 농산물 구매비 지원 사업은 김해학교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하는 학교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사용하면 구매비의 40%를 지원하는 사업이고, 친환경 쌀 지원 사업은 김해 지역 생산 친환경 쌀을 급식에 사용하는 유치원, 초ㆍ중ㆍ고 및 특수학교에 정부미 가격과 친환경 쌀 가격 차액을 지원해 학교 급식의 품질을 높이고 지역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우수 농산물 구매비 지원 사업은 올해 75개 학교(초등 53곳, 중등 18곳, 고등 4곳, 51,260명)에 지원하고, 친환경 쌀 지원 사업은 127개 학교(유치원 18곳, 초등 58곳, 중등 32곳, 고등 18곳, 특수 1곳, 75,334명)에 지원한다.
 시가 친환경 학교 급식을 지원한 이후 학교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까지 8.5% 정도에 불과했던 친환경 식재료 사용률이 2014년 13%, 2015년 15%로 높아졌으며, 특히 지난해 학교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한 66개 학교는 19.9%의 높은 사용률을 보였고, 지역에서 생산된 1,462톤의 농산물이 학교 급식에 공급되어 학생들의 건강과 농가 소득 증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학교 급식은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식재료를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이것을 지역의 농가 소득 증대와 직결시키는 급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라며 "지난 2년간 뚜렷한 성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 김해시 전 학교가 친환경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