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08 호 18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2월 21일 (화) 09:23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5개 지자체가 힘 모은다

경상남도ㆍ경상북도ㆍ김해시ㆍ함안ㆍ고령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 발족, 2020년 등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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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한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6세기까지 철기문화로 고대사회의 한 축을 이끌었던 가야의 대표적인 유적인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인근 지자체들이 뭉쳤다.
 경상남도는 지난 2월 14일 도정회의실에서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차정섭 함안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문화재청 관계자를 비롯해 이혜은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경남도의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을 발족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0월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 협약서' 체결에 이은 후속 조치다.
 공동추진단 발족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효과적인 추진체계의 확립과 경남, 경북, 김해, 함안, 고령 등 5개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으로 등재 추진을 선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아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데 이어 2015년 3월에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류순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가야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이 시대적 책무이자 사명이며, 5개 지자체가 힘을 모은다면 2020년 세계유산 등재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공동추진단과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이 다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추진단은 세계유산과 가야 전문가, 문화재청, 5개 지자체의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동추진위원회와 등재추진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해 줄 10명의 자문위원회를 비롯해 실질적인 등재추진 업무를 수행할 사무국을 두고 있다.
 사무국은 5개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연구원으로 구성되어 2017년부터 2년간은 경상남도에, 2019년부터 2년간은 경상북도에 설치된다.
 가야고분군 공동세계유산추진단은 앞으로 가야고분군의 보존 관리 계획 수립, 연구자료집 발간 등 등재신청서 작성을 위한 제반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2018년도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최종 신청대상'에 선정되도록 하고, 2019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ICOMOS의 현지실사를 거쳐 2020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대성동고분군은 가야문화의 발상지인 김해 금관가야의 최고 지배계층의 집단묘역으로 큰 봉분이 있는 무덤은 아니지만 내부에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멀리 중동지역의 유물도 출토되어 당시 국제해상교역의 중심이었음을 증명한 가야의 대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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