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26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8월 21일 (월) 09:08

김해시도 블라인드 채용 도입

학력, 성별, 사진 등 미기재 면접 시에도 신상 질문 금지

   불암동에 사는 임모(여, 29세) 씨는 경력 단절 여성이다.
   그는 결혼 후 직장을 퇴사한 뒤 최근 재취업을 위해 김해시여성센터 새로일하기 센터를 찾았다가 김해시 공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소식을 듣고 재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실 실무 경력 외 스펙에 자신 없는 임 씨에게 블라인드 채용은 한 줄기 희망으로 다가왔다.

   김해시가 새 정부의 공공부문 채용 관련 주요 정책 중 하나인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8월부터 하수도공기업 지원 응시자를 대상으로 학력, 성별, 출신지, 신체조건 등 서류에 편견을 야기할 수 있는 개인 신상 관련 정보를 적을 수 없도록 하고, 면접 시에도 차별적 요소가 있는 질문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수과 인력채용 분야인 하수도 보수원, 지하수 검침원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다.
   서류에서 개인 신상 관련 정보를 배제했다면 직무역량 평가는 더 꼼꼼하게 챙긴다. 관련 분야에 적합한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고, 업무에 가장 적합한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하수도 일선에서 펼쳐지는 대민 행정서비스를 신속ㆍ정확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수과 관계자는 "스펙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직무능력을 중시하는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으로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인력을 배치해 시민이 더 편리한 하수도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 330-3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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