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30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9월 29일 (금) 11:03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종근 의원

분산성과 구지봉 정비방안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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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종근 의원1

       제205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2017. 9. 25.)
           우리시 분산성 및 구지봉 정비방안을 제안합니다

                                                                                       김해시의회 김종근 의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배병돌 의장님과 동료의원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종근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시 분산성 및 구지봉 정비 제안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합니다.

 - 분산성은 김해시의 진산(鎭山)인 분성산(해발 382m)에 위치하는 사적 제66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둘레 약 929m(면적 50,721㎡)로, 현재 분산성 내에는 해은사, 동문, 서문, 북문, 충의각, 봉수대 등이 있습니다.

 - 1872년 작성한 ‘분산산성지도(盆山山城地圖)’의 성곽의 내부에는 진아(鎭衙)를 비롯하여 대름고(大廩庫: 큰 창고로 주로 곡식을 보관), 우물 4곳과 연못 2곳, 그리고 탄교(炭窖: 숯을 보관한 창고), 염교(鹽窖: 소금을 보관한 창고) 등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의 남쪽에는 타고봉(打鼓峯)이 있는데, 북을 달아 놓고 유사시 북을 쳐서 김해부민(府民)들에게 알려 성으로 피난하도록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산책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못하고, 만장대(萬丈臺)로의 접근성이 열악하고 동문 주변의 남암문 쪽은 붕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곽의 상당 부분은 급경사를 이루어 접근 시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접근을 금지하고 있는 등 등산객들의 편의가 부족하여 분산성의 절경을 감상하는 데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 또한 조선시대 성곽의 체성부 상부에는 일반적으로 여장(女墻)이 있어 적을 방어하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분산성은 복원시기에 따라 여장시설이 있는 곳과 없는 곳이 혼재되어 있으며 있는 곳조차 그 높이가 낮아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분산성 야간조명시설을 통한 야간경간 확보를 본 의원이 앞서 제안한바 있습니다. 그리고 김해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는데 조명으로 인한 빛 간섭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나 김해 천문대의 관측가시권과 분산성과는 방향과 거리가 상당히 이격(직선거리 800m)되어 있으므로 분산성의 남쪽 성벽구간 야간조명시설 설치와는 무관하다 하겠습니다.

 - 따라서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분산성 정비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분산성 남쪽 체성부에 김해시가지 내에 분포하고 있는 유적지 조감 사진 안내판을 설치하여 등산객 및 관람객의 이해도를 제고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동문, 서문 등 김해시를 조망하기 좋은 체성부에는 여장시설을 보완하고 안전시설을 마련하여 접근이 용이하고 관망하기 좋도록 정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정상부에 있는 지석묘와 구지봉의 지석묘를 연계한 김해시조 건국설화와의 스토리텔링을 학술적으로 정립할 것을 제안합니다.
 여기에 대하여는 구지봉 정비사업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자 합니다.
 
 만장대의 접근성과 산책로를 정비, 서문 부근 양봉장 철거, 북문 넝쿨 제거, 동문 접근성과 등산로 확보 등을 정비하여야 합니다.
 또한 내부시설(진아지, 우물지, 창고지 등)에 대한 정확한 고증을 위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여 복원 정비함으로 분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여야 합니다.

 분산성의 원경 조망이 분명하도록 성곽 주변의 식재를 정리하고 남쪽 체성부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김해시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구지봉은 사적 제429호, 면적(45,007㎡)인데,『삼국유사』가락국기조에 의하면, 기원후 42년에 이곳에서 구지가(龜旨歌)를 부르면서 춤추는 중에 하늘에서 여섯 개의 알이 담긴 금합(金盒)이 붉은 색에 매달려 내려왔고 10일 지나 키가 구척이나 되는 큰 어른이 되었고 그중 가장 먼저 나온 사람이 김수로왕이 되었다는 내용이 있는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 탄생설화와 금관가야 및 가야제국의 건국설화가 담겨진 역사적인 곳입니다.

 이곳은 나지막한 구릉으로 울창한 숲으로 단장되어 있고 정상부 한켠에 기반식지석묘가 있습니다. 지석묘의 상석(上石)에는 ‘구지봉석(龜旨峰石)’이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건국설화와 탄생설화의 학술적인 증거자료인 지석묘는 흉측하게 기초가 드러난 콘크리트가설 기둥과 밧줄로 보호되고 구지봉의 한켠에 밀려나 초라한 신세로 전락하여 있습니다.
 - 따라서, 본 의원은 구지봉의 정비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합니다. 

  우선 지석묘는 구지가(龜旨歌)의 내용처럼 김해 김씨의 득성(得姓) 성지(聖地)로서의 천강설화(天降說話)와 금관가야 및 가야제국의 건국 근거지로서의 스토리텔링을 부각하고 앞서 언급한 김해의 진산(鎭山)인 분산성 정상부의 지석묘와 함께 매우 중요한 역사적 증거자료임을 부각하여 그 의미를 재정립하는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또한, 구지봉은 인근한 수로왕비릉(사적 제74호), 구산동고분군(사적 제75호)과 김수로왕릉(사적 제73호), 대성동고분군(사적 제341호) 등이 모두 조망 가능한 탁월한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구지봉의 지리적인 상황에 맞는 주변유적과의 조망권 확보, 지석묘의 역사적 정체성 재정립, 천강설화에 걸맞게 하늘이 전개된 중앙지의 공터 숲 재정비 등을 포괄하는 정비방안을 수립함으로써 금관가야의 내적에너지의 발원(發源)인 이곳을 정통성을 가진 역사 성지로서의 의미를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음을 본 의원은 강조 드립니다.

 이러한 구지봉의 출입부는 노약자와 지체장애우의 접근성이 힘든 계단으로 입구가 조성되어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정비가 시급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구지봉을 신라 경주 김알지의 시조설화 계림(鷄林)과 박혁거세의 시조설화 오능(五陵)과 비견되어 손색없는 위상을 정립하여야 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 전체 가야의 뿌리는 바로 이곳 구지봉에서 시작되었으므로 구지봉의 정비와 가치의 재정립과 더불어 김해시의 진산(鎭山)인 분산성을 정비, 랜드마크화하는 것을 전체 가야문화권 정비사업의 시작점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러한 내적 자산이 우리 김해시에 있음을 본 의원은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 뿐만 아니라 금관가야 문화권 정비사업을 위한 가야고분군, 야철지, 패총, 가마터 등의 정밀실태조사 및 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가 절실히 요구됨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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