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30 호 10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9월 29일 (금) 11:12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엄정 의원

김해시민 다 죽이는“소음폭탄 김해신공항 건립”전면 백지화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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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17. 9. 25.)
 김해시민 다 죽이는“소음폭탄 김해신공항 건립”전면 백지화만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김해시의회 엄 정 의원

 존경하는 53만 김해시민 여러분!
북부동, 생림면, 상동면 지역구 행정자치위원회 엄정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 시민 다 죽이고 우리시를 아무도 살 수 없는 대재앙의 도시로 만들 수밖에 없는 김해신공항 건립은 전면 백지화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려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해공항이 신공항으로 결정된 이유는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영남권 신공항 유치라는 지역의 발전과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혀 두 지자체간 치열하게 전개된 유치 경쟁의 갈등이 극에 달하였고 이 문제의 해결 차원에서 이런 정치적인 결론이 내려진 것이라 판단됩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여 영남권 제2관문 공항으로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하여 우리 시민은 세부적인 안이 발표되기 이전에는 김해신공항 건립이 우리시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김해신공항 정부 계획안이 발표되었으며 그 내용은 우리 시민을 기대감에서 절망감으로 빠뜨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정리해 보면 기존 김해공항은 2,744미터와 3,200미터 활주로 2본, 연 운항횟수 15만 2,000회이던 것이 김해신공항은 3,200미터 활주로 1본이 추가되어 총 활주로 3본, 연 운항횟수 29만 9,000회로 증가합니다. 일일 운항횟수는 335회에서 819회로 배 이상 늘어나며 연간 이용고객은
국내선 1269만 명, 국제선 464만 명 등 연 고객 1734만 명에서 국내선
1,000만 명, 국제선 2800만 명 연 고객 3800만 명으로 늘어나는 것이
그 주요내용입니다.

위 사항에서 주목할 부분은 김해신공항 건립 시 추가되는 3200미터의
신 활주로의 방향입니다.
이 활주로 방향은 김해시청이 소재한 부원동과 내외동을 정중앙으로 관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 시민이 감내하여야 할 소음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경남발전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자료에 의하면 김해 6개 지역(칠산서부,
주촌, 회현, 부원, 내외, 불암)이 소음영향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음영향지역 내 포함된 세대수는 3만3천 세대이고 그에 해당하는 인구수는
8만6천여 명이라고 합니다.

 이 소음의 크기는 70웨클이라고 합니다. 이정도의 소음이면 바로 옆 사람과 대화가 거의 어려우며 전화 통화는 거의 불가능 하다고 합니다. 위 사실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이 6지역에 인접한 지역(장유, 북부동, 동상동, 삼정동 등)도 소음피해지역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거의 김해시 전체가 피해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말입니다.<첨부1 참조>

 1976년 김해공항 개항 당시 이곳의 행정구역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풍요한 결실의 우리시 땅 김해군 대저읍이었던 것이 1978년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미명하에 부산시는 이곳을 강서구로 편입하여 빼앗아 갔고 그것도 모자라 틈만 나면 행정구역상 부산지역에 공항이 위치하고 있으니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명칭 변경하자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고 분노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이에 감히 본 의원은 위대한 우리 시민의 힘을 빌려 국토부 및 부산시에 요청한다.

 이번 기회에 김해공항을 부산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라!
 대신 조건이 있다. 김해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기존 활주로 2본을 부산방향으로 향하도록 재건설하라.

 신공항 새 활주로 방향도 신공항 건립 보상차원으로 진행하려고 하는 남쪽 방향 부산 에코델타 방향으로 하라!
 그것도 아니면 가덕도에 신공항 건립해도 우리는 아무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도 어려우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그리고 부산시는 위 조건대로 이행할 수 없으면 두 번 다시는 공항 명칭에 대하여 거론하지 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더 거론한다면  우리 김해시민은 부산시 강서구를 김해시 대저읍으로 환원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 그리고 우리 땅 찾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시민의 역량과
힘을 결집할 것이다.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사람의 생존권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습니다.

 북핵문제에 코리아패싱(북핵 협상대상에서 대한민국이 제외)과 김해 신공항 문제에 김해시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것(김해신공항 김해패싱)과 무엇이 다르단 말입니까?

 김해시민의 뜻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김해신공항 건립은 원천무효고 전면 백지화하여야 함이 마땅합니다.
 지금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성주의 사드문제, 밀양 송전탑문제는 시민에 대한 피해 정도를 놓고 우리시 김해신공항 문제와 비교해 보면 제가 보기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김해신공항은 건립 후 1년, 2년 지나면 종료되는 사업이 아닙니다.
 한 번 건립되고 나면 백년이고 이백년이고 사용하여야 하는 사회기반시설입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여 정말 소리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가 아니면 지금의 상황 하에서는 어떠한 대책도 무의미하다 할 것입니다.

 김해신공항 건립에 대하여 문재인 대통령님과 관련 기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간절하게 요청합니다.

 김해시민 다 죽이고 죽음의 도시로 만들려고 하는 김해신공항 음모!
 지금 당장 그만두고 다른 방법을 찾기를 바랍니다.
 우리 시민은 김해신공항 건립을 김해의 대재앙이라고 선포합니다.
 우리 모두는 김해역사와 후손 앞에 죄인이 될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허성곤 시장님께도 요청 드립니다.
 김해신공항 건립 문제에 있어 유감스럽게도 정부안 발표시점부터 현재까지 시장님의 견해는 <첨부2 참조> 아마도 찬성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그동안 견지해온 우리시 입장은

- 기본계획수립 시 충분한 소음조사 대책제시 및 지역사회 합의 도출
- 소음피해지역 확대 지정 및 피해지역 지원 강화
- 주거밀집지역 소음피해 확대 방지를 위한 대책 강구
- 커퓨타임 축소, 활주로 연장 반대
- 투명한 정보공개 주민과 소통 강화
- 토지이용 및 교통대책 마련
- 지역균형발전 등이며,

 우리시 신공항 건설대책 방안도
- 김해신공항 소음피해 최소화 대책 마련
- GB 해제를 통한 골든 에어로 폴리스 조성
- 신공항 연결교통망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입니다.

 시장님의 우리시 입장 및 건설대책방안 어디에도 원천무효 백지화 의지는 없습니다.

 시장님! 안됩니다.
 우리 시민 다 죽고 시장님이 바라는 이런 혜택이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김해신공항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일부 시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53만 우리 시민은 김해신공항이 건립되면 어떠한 결과가 초래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만약 이런 사실이 제대로 알려진다면 신공항 건립에 찬성하는 시민은 아마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 하였습니다.
 시민의 뜻 잘 받들어 김해신공항 원천무효 백지화 운동을 시장님께서 선봉장이 되어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김해의 대재앙 김해신공항 건립에 대하여 시민 반대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시민들께서 자발적으로 “김해신공항 건립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류경화 위원장님과 흔쾌히 뜻을 같이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53만 시민 여러분!
 김해신공항 건립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그리고 진심어린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 주십시오.
 이것만이 우리가 김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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