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33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11월 10일 (금) 09:19

신산서원 관련 고문서 발굴

동재 중수 관련 문서 김수로왕 관련 유적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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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산서원 관련 고문서 발굴1

   남명 조식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대동면 신산서원 동재(東齋) 중수(重修, 낡은 건축물 따위를 다시 손질하여 고침) 관련 고문서가 발굴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사편찬위원회 편찬연구팀은 지난 11월 2일 대동면 주중리 마을 기초자료 조사 중에 '완문'(조선시대 관부에서 향교ㆍ서원ㆍ촌ㆍ개인 등에게 어떤 사실의 확인이나 권리ㆍ특권 등을 인정하기 위해 발급하는 문서)ㆍ'신산서원장의'(서원의 전반적인 업무를 맡아 하는 사람인 장의를 천거하는 문서)ㆍ'신산서원동재중수도감'(중수 도감 천거 문서) 등 고문서 3점과 '김수로왕 관련 유적 그림', '복원수회첩', '조선신사대동보' 등 근대 자료 10여 점을 발굴했다.
   이 고문서들은 대동면 주중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김지수 씨가 집안 대대로 간직해 온 가보로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희귀 자료이다.
   발굴 고문서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완문'ㆍ'신산서원장의'ㆍ'신산서원동재중수도감'으로 이 고문서들은 신산서원의 중수 기록이다.
   신산서원은 1588년 창건 후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1609년 재건되었으나 1871년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폐된 서원으로 이후 남명 선생이 제자들과 강학하던 산해정(山海亭)만 중건됐다.
   신산서원은 중수 기록이 거의 남아있는 않은 상황에서 중수 시기와 서원 관련 인물들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로 그 가치가 높다.
     김해시사편찬위원회는 이 문서를 면밀하게 연구하고 조사해 작성 시기와 관련 인물, 역사적 의미와 가치 등을 밝혀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 문서 소유자와 기증 또는 기탁, 문화재 지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신산서원과 산해정 관련 시사편찬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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