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36 호 23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12월 11일 (월) 09:23

'가야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정비' 청사진 공개

대성동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지원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기반 구축, 참여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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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정비' 청사진 공개1
   '가야 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정비 사업'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2월 7일 간담회를 갖고 '가야 문화권 조사ㆍ연구와 정비 사업'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세부 실행계획은 크게 네 분야로 진행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일로 문화재청은 가야 유적과 유물 자료를 모으고, 일제강점기부터 최근까지 가야와 관련한 조사ㆍ연구 자료를 수집해 주제별, 종류별, 연대별로 정리한 기초 자료집 '가야총서' 내년까지 발간할 계획이다.
   영호남 가야 문화권의 유적 분포와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해 유적 분포지도를 만들고,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 사업이기 때문에 내년 12월까지 중장기 조사연구 종합계획도 수립해 조사 연구의 전반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일에 우선 집중할 예정이다.
   그리고 가야 역사의 실체를 규명할 연구를 활성화 한다.
   김해 등 추정 왕궁지와 호남 동부, 대가야ㆍ아라가야권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유적을 지정하거나 정비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영남지역은 학술조사ㆍ연구 정비가 진행되는 단계지만, 호남지역은 연구가 막 시작되는 단계이므로 영남지역은 핵심유적 발굴ㆍ정비 방향으로, 호남지역은 기초조사를 통한 문화재 지정 확대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가야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가야와 관련한 중요 유물과 유적들은 충분한 검토를 통해 가치가 새롭게 규명된 경우 문화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김해대성동고분군 등 영남지역 가야고분군이 2019년 이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도록 노력하며, 이후 호남지역의 가야고분군도 확장 등재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향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연 125억 원 선인 사적 보수정비에 대한 지원액을 일단 내년에는 145억 원으로 증액했고, 가야 유적을 적극적으로 보수 정비해 국민이 가야문화를 손쉽게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발굴 현장 탐방이나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국민이 가야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영호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누구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 '사라진 역사, 미완의 문명'이 아닌 한반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가야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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