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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보 제 841 호 7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2월 01일 (목) 09:36

제20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이광희 의원

소통과 대화의 도시, 김해시가 되기를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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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이광희 의원1

   제208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소통과 대화의 도시, 김해시가 되기를 제안합니다.
                                                                                              김해시의원 이광희

 
   존경하는  55만  김해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해시의원 이광희입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무엇보다 시민이 김해의 주인 자리에  성큼 다가서는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아울러, 김해의 시정을 집행하는 집행부의 허성곤시장님과 직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리며, 주민을 대변하는 김해시의회의 배병돌 의장님과의원 여러분께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랍니다.

   저는 최근 김해시의 읍면동에서 시장님이 직접 주관하는 시정 설명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였습니다.
이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이러한 시정에 대한 설명과 질의답변의 기회를 반갑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며,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만과 요청, 의문, 의견 등을 표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공동의 사안을 놓고 시민들 사이에도 견해가  갈리고 이해관계가 충돌하여 갈등의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55만 명의 시민이 살아가면서 시 행정에 대하여  불만이나 다른 견해가 없을 리 없으며,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고, 불만이 없다고 하면 말을 못하거나 안하는 부자연스런 분위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정에 대한 불만이나 의견충돌을 방치해두면 주민의  마음이 시 행정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소외받는 주민이 생기고 또한  주민간의 갈등 또는 김해시 행정과의 충돌도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이러한 갈등을 사전부터 대화와 소통으로 잘 조정하고 합의와 공감을 이룬다면 갈등을 예방하고 지역사회에 평화로운 활기와 긍정적 에너지가 만들어져서 공동체의 기운이 충만하게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김해 시민 여러분, 그리고 행정을 운영하시는 김해시의 집행부 여러분, 55만 시민이 사는 김해시를 활발한  소통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도시로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먼저 행정이 앞장서서 주민의 생활과 관련된 주요 사안과  새롭게 시작되거나 달라지는 정책에 대하여  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서 설명회와 교육, 토론회를 만들어서 실행하고, 또한 주민들이 설명회나 토론회를 하자고 하는 요청이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와서 일정의 공감숫자에 달하면 그 사안에 적정한 규모와 인원, 장소, 시간을 정하여 설명회와 토론회 등 대화의 자리를 갖는 것입니다.
   시간도 일과시간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낮에 오기 쉬운 주민들이 참여하는 설명회는 낮 시간에 하고, 직장인,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우에는 저녁이나 휴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물론 일과시간에 일을 하고 저녁이나 휴일에 일을 하는 공무원에게는 초과수당을 주어야겠지만, 더 나아가서 이런 주민과의 소통과 대화를 잘하여 사회적 갈등을 예방, 해결한 직원에게는 승진 등 응분의 평가와 시상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입니다.
   다행히 요즘은 대화와 소통의 방법들이 상당히 발달하여 퍼실리테이터 등이 지원하여 운영하는 중소규모 집단대화, 전자기기를 이용한 대중토론, 원탁토론 등의 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기법과  방법을 통하여 사회집단의 선진적 소통과 주민의  창의적인 의견도출 등의 성과가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렇게 행정이 나서서 소통과 대화를 이루어가면 지역의 기업과 직장, 가정, 학교, 기관, 단체, 집단 등에서도 소통과 대화의 풍토가 확산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소통과 대화의 노력 속에서도 주민간의 의견충돌이 심각하고 광범위하고 전체 시민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할 정도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얼마 전 정부가 핵발전소의 건설에 대한 결정을 했던 방식인 공론화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을 통한 숙려민주주의의 방법도 활용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김해시의 현실에서는 주민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며 주민들 간의 의견충돌이나 환경 문제 등이 복잡하게 걸려있는 장유 소각장 증설의 문제는 공론화위원회 방식을 도입할만 하므로, 김해시에서는 핵발전소 건설문제에서 적용하였던 공론화위원회방식에 대하여 깊이 있게 연구하여 소각장 증설문제의 결정에 대하여 도입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대화와 소통은 갈등을 예방, 해결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주민의  연대감과  공동체의식을 높이는 긍정적인 성과를 가져옵니다. 이러한 성과를 갖고 주민의 복지와 행복을 이루어가는 김해시, 소통과 대화의 김해시에서 살아가는 시민이 되고 싶은 주민들이  많으시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 드리면서, 이상으로 저의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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