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45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3월 21일 (수) 10:50

김해 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김해 맛집 블로거, MIRA

비주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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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블로거를 만나다

   남미라(28세) 씨는 김해의 맛집을 소개하는 맛집 블로거다.
   미라씨의 블로그는 그렇게 유명하지도, 그렇게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상처럼 다녀온 김해의 맛집들을 시각디자인 전공자 특유의 세련미로 잘 표현해 내고 있어 즐겨찾는 사람이 많다.
   "부산이나 창원 사람들이 '김해 맛집'을 검색해 제 블로그 글을 보고 김해로 온 경우도 있어 신기하더라구요."
   실제로 자신이 소개한 맛집을 다시 찾았을 때 '미라 씨 글 보고 부산, 창원, 양산에서 온 사람도 있었다'라는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재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김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의 길라잡이가 된다는게 즐겁다는 미라씨는 앞으로도 해시태그 #김해 #김해명소 #김해맛집을 계속 올려 김해를 홍보할 생각이다.

고민, 아이디어가 되다

   미라씨는 또래의 여느 청년들처럼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다.
   로봇 설계일을 하고 있지만 이 자리가 평생 직장일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다른 일을 알아보기에는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돌파구라고 생각한 미라씨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손재주가 있어 최근 즐겨 만들고 있는 '*걱정 인형'을 블로그와 접목하기로 한 것이다. 당장은 자신이 소개하는 맛집에 걱정 인형을 선물해 '인형이 있는 곳은 블로거 MIRA가 다녀간 곳'이라는 일종의 인증을 하고, 나중에는 걱정 인형을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걱정 인형을 만드는 과정이나 인테리어 소품 제작 과정을 유튜브로 방송하는 방송 크리에이터도 생각하고 있단다.
   블로그에 걱정 인형을 접목하고, 나아가 판매와 크리에이터까지. 재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청년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재미가 창업으로

   "청년 창업을 팍팍 밀어주는 김해에서 '걱정 인형' 오프라인 상점을 열 수 있으면 정말 좋겠어요."
   너무 꿈이 거창하다며 웃어 넘기려던 미라씨의 표정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당장 '김해창업카페'부터 찾아 꿈의 실체를 찾아보겠단다.
   청년이라는 단어에는 #도전 #열정이라는 해시태그가 항상 따라 다닌다.
   '재미'로만 여겨졌던 자신의 블로그가 '열정'과 '도전'이라는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는 김해 블로거 남미라.
   가능성에 도전하는 김해 청년 남미라 씨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한다.

 

* 남미라 씨가 만든 '걱정 인형'. 걱정 인형은 과테말라의 인디언들 사이에서 전해져 온 것으로 걱정으로 잠들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헝겊으로 만들어 주는 손가락 크기의 인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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