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57 호 3페이지기사 입력 2018년 07월 20일 (금) 11:04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김해(金海)'

국보, 보물, 시ㆍ도 지정문화재 전시 기마인물형 뿔잔, 선조국문유서 눈길

비주얼 홍보

  • 국립김해박물관 특별전 '김해(金海)'1

  

   우리가 잘 몰랐던 김해가 펼쳐진다.
   국립김해박물관은 7월 17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가야누리 3층 전시실에서
'를 개최한다.
   특별전 김해는 방대한 김해 역사의 이해를 돕고자 김해사(金海史)라는 큰 틀 속에 쇠金ㆍ강과 바다海ㆍ역사史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1,000여 점의 전시품 중에는 국가지정문화재 4점(국보 1점, 보물 3점), 시ㆍ도 지정문화재 5건 13점 등 지정문화재 17점이 전시된다.
   1실 '김해사의 시작'에서는 쇠(金)의 나라였던 김해를 이해하기 위해 선사시대부터 가야, 통일신라에 이르는 다양한 전시품을 소개한다.
   세부 주제로는 선사시대의 김해, 도구로 본 김해사람, 가락국의 시작, 가야와 김해, 가야무사의 방, 신라 400년의 김해 등이다.

  주요 전시품은 김해 덕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국보 제275호 기마인물형 뿔잔(말 탄 사람모양 뿔잔)으로 갑옷을 입은 말과 무사의 모습을 잘 표현한 가야토기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이 토기의 뿔잔과 유사한 조각이 최근 봉황동유적에서 출토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함께 전시된다.

   김해 율하와 부산 지사동의 후기 구석기 백상아리 이빨로 만든 신석기시대 목걸이, 크고 아름다운 간돌칼인 무계리 출토품, 가야의 유리와 수정으로 만든 화려한 목걸이 등도 눈여겨 볼 만한 전시품이다.
   금관가야의 제철 기술과 무기를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가야 무사의 방'이 별도로 마련됐다.
   갑옷과 투구(두곡과 양동리유적 출토품), 칼과 화살촉 등 다양하고 특이한 형태의 무기를 집중 조명해 마치 전쟁에 나가는 무사의 기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야 토기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기 위해 빛을 이용하기도 했고, 가야 장신구의 성분을 알기 위해 X-선형광분석기(Potable XRF)로 분석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금제 귀걸이 5점은 수도 20K 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장신구의 금비율은 50~90%이며, 금과 은 등의 합금으로 대부분 만들어 진 것으로 밝혀졌다.
   도구로 본 김해사람에서는 최신 IT기술인 인터랙티브(Interactive)를 활용한 영상을 만들어 고고유물을 알기 쉽도록 소개하고 있다.
   2실 '김해의 생명줄, 강과 바다' 에서는 강과 바다를 더불어 살았던 김해사람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세부 주제로는 조개더미(패총) 이야기, 물길로 만든 김해, 물길을 만든 김해 사람들, 조선시대 김해의 특산품과 공납, 김해의 염전과 소금이다.
   김해는 지명에서도 나타나듯 바다를 통해 고대 중국, 일본과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신석기시대와 삼한시대 때에 김해평야는 바다였고, 이를 옛 김해만이라 부른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조개더미에서 출토된 사슴의 여러 부위로 만든 뼈도구, 선사시대와 가야 때의 중국 청동솥(대성동 출토)과 일본 흑요석(규슈), 개오지조개(오키나와), 토기(아요이시대), 사슴뿔로 만든 칼집 장식 등이 있다.
   회현리와 유하조개더미 유적의 바다사자(강치) 자료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때 김해에서 만들어졌던 특산품인 '金海'가 적힌 분청사기와 서울 청진동에서 출토된 '金海'가 적힌 분청사기를 비교 전시하고,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와 근ㆍ현대의 염전관련 전시품도 소개한다.
   3실 '역사 속의 김해'에서는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김해 역사를 살펴본다.
   세부 주제로는 기록 속의 옛 도시, 고려와 조선시대의 김해부 사람의 생활, 김해의 불교 문화, 근현대의 김해가 선정됐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 한글로 쓰여진 선조국문유서(보물 제951호 宣祖國文諭書)와 김해에서 제작된 지자총통(보물 제862, 863호, 地字銃筒) 2점이 처음으로 함께 전시된다.
   아울러 최근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김해 상동 분청사기 가마터에서 출토된 전시품들도 공개된다. 관람료는 무료.                  

문의 ☎ 320-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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