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4 호 6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1월 21일 (월) 14:04

감사 체계 확 바꾼다

능동적 공직 문화 정착 적발 아닌 지원 중심

김해시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감사 체계를 대폭 전환한다.

시는 단순 지적·적발 위주의 감사보다 감사자와 수감자간 소통과 행정지원 중심으로 감사의 패러다임을 바꿔 일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하고 발로 뛰는 현장 중심 감사로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감사관은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은 지원하고 감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들은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복지재단 등 9개 기관 종합감사는 업무 전반을 중점 감사하고, 각종 민원 처리에 대한 행정의 적법성 여부를 살핀다.

인허가 등 민원 이행 실태 점검으로 시민 권인을 보호하고, 대규모 건설 공사 현장 컨설팅을 통해 건설 시공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시민 불편 사항이나 불합리한 제도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책을 마련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적발 위주로 진행해 온 공직 감사 방향도 바뀐다.

공직 사회 내 일하는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바꿔 적극적인 행정 과정에의 사소한 실수는 과감히 면책하고, 우수한 공무원을 발굴해 포상한다.

올해 시는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 강화를 위해 관행적이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걷어내고 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사, 행정의 막힌 곳을 뚫어주는 감사로 지속 성장을 꾀한다.

지난해 농기계 보조금 실태 특정 감사로 보조 사업에 대한 책임성 강화와 명확한 선정 기준을 제시해 대상자 선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보조금 편중·중복 지원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시가 추진하는 감사 체계 전환은 결국 시민의 편안하고 안전한 삶 보장으로 귀결된다.

시민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야외 운동기구 안전 실태, 관광 안내판, 대형 공사장 현장 점검 등으로 현장을 꼼꼼하게 확인해 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써 시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열린 감사로 감사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여 나간다.

현재 시민 명예감사관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읍면동 별로 위촉된 21명의 명예감사관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위법 부당한 사항에 대한 감사 요구와 공무원 비리나 부조리, 생활현장 불편 사항을 제보하는 등 시정을 감시하는 시민의 파수꾼 역할을 하면서 행정의 투명성과 시민의 시정 참여폭을 넓히고 있다.

또 인허가, 공사 용역, 보조금 등 부패 취약 분야 상시 전화 모니터링을 진행해 부패를 예방하고 민원 불편사항 청취로 업무를 개선하고 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올해 감사는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하는 공직 문화 정착을 위해 도와주고 지원하는 감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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