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4 호 11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1월 21일 (월) 14:15

음주 운전 공무원, 승진 못한다

2019년 인사 운영 기본 계획. 수립 알코올 수치 관계없이 인사 배제

김해시가 음주 운전 공무원을 승진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들어 음주 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고 처벌수위가 강화되고 있어 공직사회에서 음주 운전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월 1일 이후 음주 운전으로 범죄사실이 확인된 공무원은 혈중 알코올 농도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승진 심사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무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보 인사를 최소화하고, 신규 공무원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 운영을 통한 조직 내 활력 부여, 성별ㆍ직렬ㆍ세대간 균형적인 인사 관리로 인사 운영의 형평성 제고, 잦은 전보 지양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보직 관리, 신규 임용자의 빠른 공직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고 있다.

또한, 현안 사업 해결 등 실적과 성과가 우수한 사람은 승진 후보자 명부 뒷순위라도 승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철저한 성과주의 승진 인사를 하고,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감사'와 '광고물관리' 업무를 전문직위로 신규 지정해 담당공무원이 3년 이상 근무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

업무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연쇄적 전보인사를 지양하고, 공무원이 최소한 한 자리에서 2년 이상 근무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고, 격무ㆍ비선호 부서 근무자의 사기진작을 위해 일정 기간 근무 후 전보 시 희망 부서에 전보토록 하고 장기 교육 훈련 선발 시 우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규 공무원 교육 강화와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선 교육 후 부서 배치토록 했고, 6~7급 공무원 중에서 멘토를 지정해 신규 공무원의 조직 적응을 돕고 고충을 상담하며 보고서 작성 시 선행 검토로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년 인사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해 2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총무과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세대 퇴직 급증과 공직 내 신규자 비율의 증가 등 급격한 세대 교체에 대응하고 자치분권 강화 기조와 함께 공무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이 더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 맞게 인사 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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