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4 호 17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1월 23일 (수) 09:13

제2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주정영 의원)

버스 정류장 방한 대책을 촉구합니다

비주얼 홍보

  • 주정영의원
  • 커턴형 바람막이시설의 사례
  •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감도를 높인 사례1
  •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감도를 높인 사례2
  • 김해시 찬바람막이대피소
  • 기존 정류장 시설물을 이용한 사례1
  • 기존 정류장 시설물을 이용한 사례2
  • 기존 정류장 시설물을 이용한 사례3
존경하는 55만 김해시민 여러분,
김형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허성곤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장유1동 주촌면 진례면 칠산서부동의 지역구를 둔
시의원 주정영입니다.

저는 오늘 아름다운 문화, 역사의 고장 김해시의 품격에 맞는 버스정류장 방한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해시는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한파대비 시설로 2018년부터 찬바람막이대피소와 발열의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42곳의 승강장에 찬바람막이대피소를 설치하고 33개의 발열의자를 설치하여 추운 겨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칼바람을 막아주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찬바람막이대피소는 밀폐형 승강장이 없는 버스정류소에 설치하여 동절기에는 한파를 막아주고 하절기에는 햇빛 가림막으로 이용되고 있어 지난 여름, 폭염을 막아주었던 횡단보도 앞 파라솔, 그늘막 설치와 함께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해시에는 현재 밀폐형 승강장 470곳, 개방형 승강장 184곳, 표기판만 설치된 승강장 532곳 등 1,186곳의 승강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찬바람막이대피소의 설치는 42곳으로 3.5%에 불과할 뿐 아니라 설치장소 또한 승강장이 없이 표지판만 있는 정류소를 위주로 우선 설치하다보니 하루 평균 이용객 4~5명이 이용하는 곳에 설치하는 등 이용자가 현저히 적은 곳에 설치되어 있어 대다수 시민들은 실제 이용할 수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해시에서 시민의 호응도가 높은 사업으로 2019년도에도 추가 계획을 하였으나 지난 사업에 대한 운영결과보고서는 차치하더라도 제대로 된 사업계획서조차 없을 뿐 아니라 예산의 부족이란 이유로 2019년 2,100만원의 예산으로 14곳만 계획하고 있어 하루 이용자가 100여명 넘는 승강장조차 언제 설치될지 알 수 없으며, 모든 승강장에 설치를 가정한다면 앞으로 80년은 지나야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찬바람막이 대피소 사업은 2014년 처음 등장하였으며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도 앞 다투어 사업을 확대 진행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단순한 비닐 천막 스타일뿐만 아니라 이글루 스쿨버스 등 다양한 모양과 색채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름 또한 톡톡 튀는 개성을 살려 서리풀 이글루(서초구), 온기누리소(성동구), 온기충전소(양천구), 온기종기(溫氣綜氣·성북구) 등 친근한 이름으로 시민을 배려한 따뜻한 행정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김해시의 찬바람막이 대피소는 텐트형 비닐 천막으로 초라하고 궁색할 뿐 아니라 출입구 또한 이용자를 배려하지 않은 뒤쪽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 승강장과 별개로 설치되어 도시미관도 훼손되고, 보도가 좁은 곳은 설치를 할 수가 없으며 설치한다 하더라도 보행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으며, 또한 주변 상가와의 부조화로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습니다.
별도의 텐트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버스정류장 시설물에 투명아크릴로 바람막이시설을 하거나 커텐형 바람막이시설 등 승강장의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파대비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용자가 많은 승강장에 대한 추가 설치도 매우 시급하지만 설치 장소별 설치 형태에 대한 기획, 시설물 점검 시스템과 시설물 사후관리, 시민모니터링을 기초한 운영결과보고서에 대한 계획이 우선 체계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해시의 특색에 맞게 독창적인 디자인과 시민을 배려한 특별한 공간으로서의 겨울쉼터로 김해형 버스정류장 방한대책이 깊이 있게 고민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날씨 변화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혹서기를 대비했듯 혹한기를 대비한 방한대책도 철저히 준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2018년 여름, 우리는 생명까지 앗아갔던 무서운 폭염을 경험하고 기억합니다.
그 뜨거운 뙤약볕 아래 잠시 그늘을 만들어 주었던 파라솔, 시원한 얼음과 음용수를 비치했던 버스승강장에서 시민들은 비로소 시민을 향한 따뜻한 행정의 가치를 느꼈을 것입니다.
국제 안전도시로 인증받고 행복공동체의 삶을 지향하는 자랑스런 국제슬로시티 김해시입니다.
이것의 핵심가치는 바로 시민의 행복입니다.
시민이 행복한 품격 높은 김해시가 될 수 있도록 시정에 대한 시민체감도를 높이고 시민적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민체감형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이 만족하는 따뜻한 도시, 김해시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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