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6 호 5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2월 21일 (목) 16:51

김해시, 가야사 복원 5대 핵심 사업 속도 낸다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 및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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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선정으로 추진 동력을 얻은 가야사 복원 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확보한 사업비 565억 원을 토대로 복원의 핵심이 될 5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가야사 복원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핵심 사업은 크게 5가지로 가야사 2단계 사업으로 많이 알려진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가야국가사적지 정비사업, 가야고분군 세게유산 등재,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와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사업 등이다.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은 지난 1월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서중, 김해교육지원청과 이전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 사업 부지 보상에 착수, 연차적으로 발굴조사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가야역사문화에 대한 수입, 보관, 전시 복합기능을 하는 라키비움(Larchivium) 형태의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라키비움(Larchivium)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는 복합문화공간을 뜻한다.
또 봉황동유적과 대성동ㆍ양동리ㆍ예안리고분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정비에 착수하며, 수로왕릉과 수로왕비릉, 분산성, 구산동고분군 등 가야시대의 국가사적도 정비한다.
아울러 대성동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와 힘을 합쳐 대응하는 등 가야유적을 보존하고 관광 자원화한다.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10년 넘게 장기화되던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사업부지(93,485㎡)가 지난해 9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수로왕의 탄강설화가 있는 국가사적 제429호 구지봉과 국가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 사이 단절된 구간을 복원, 가야역사의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총 사업비 1,400억 원 중 국비 980억 원, 도비 147억 원 확보가 가능해졌으며, 올해부터 400억 원을 투입해 사업부지 보상에 착수, 연차적으로 발굴조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사업구역 내 교육시설을 편입해야 하기 때문에 경상남도교육청, 김해교육지원청과는 관계기관협의회를 구성했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을 역사적 환경으로 복원 연결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역사문화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시민들에게는 2천 년 가야 왕도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 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야 국가사적지 정비사업

시는 대성동고분군과 봉황동유적을 비롯해 예안리고분군, 양동리고분군 등 가야시대 대표적인 국가사적지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봉황동유적의 확대와 복원 정비를 위해 지난해 10월 문화재보호구역 6,760㎡를 추가 지정했으며, 올해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내 포함되는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다. 시는 2022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총 400억 원을 투입해 보호구역 확대와 정비로 왕궁터 복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예안리고분군은 29억 원을 투입해 문화재 지정구역과 보호구역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며,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해 환경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종합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2020년까지 10억 원을 들여 고분군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양동리고분군은 9억 원을 투입해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계획에 따라 고분군 환경을 정비한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현재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김해ㆍ함안ㆍ고령의 3개 고분군에서 창년ㆍ고성ㆍ합천ㆍ남원의 4개 고분군을 추가해 등재 추진을 확정한데 이어 같은해 8월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등 10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고, 12월에는 등재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했다.
신청서는 오는 3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 후보 선정 심의에 대비해 차질없이 준비, 7월 최종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 등재 신청 대상 선정에 이어 2021년 세계유산 등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및 참여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가야사 연구자료 확보 및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시는 가야사 연구와 복원 자료의 확보를 위해 올해 13억 원의 예산으로 가야유적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6억 원을 투입해 망산도 유적 등 비지정 문화재 4곳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국가사적인 분산성(66호), 양동리고분군(454호), 예안리고분군(261호), 대성동고분군(341호) 발굴조사는 사적지 정비사업과 가야사 연구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비지정 가야유적은 발굴조사 후 도지정문화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지정 가야유적은 고분군 1곳과 제철유적 1곳이 대상이다.
경상남도 지정문화재인 원지리고분군(도기념물 제290호), 구산동지석묘(도기념물 제280호), 파사석탑(문화재자료 제227호) 등은 유적종합정비계획용역을 8월까지 완료한 후 학술대회 등을 거쳐 내년에 국가사적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대성동 47호 출토 청동솥(동복) 등 3건 41점이 현재 보물 추진 대상유물로 선정돼 심의 중에 있다. 시는 5월에 보물로 지정고시 될 수 있도록 이달 현지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문화재 야행과 가야문화유적지 탐방

김해의 대표 문화재인 수로왕릉(사적 73호)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문화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재 야행'이 6월과 9월 각각 소야행과 본야행으로 2번 개최된다.
또한, 시는 지역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가야문화유적지를 문화관광해설사와 동행해 둘러볼 수 있는 가야문화유적지 탐방을 5월부터 진행한다.
매년 3월 초 관내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올해도 총 100개팀(3,000명) 정도 규모로 운영한다.
수로왕릉을 비롯해 수로왕비릉, 봉황동유적, 구지봉, 대성동고분박물관, 율하유적공원, 국립김해박물관, 김해가야테마파크 등지에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 가야문화유적을 둘러보며 학생 눈높이에 맞는 해설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김해시장은 "가야사 복원과 재정립을 위해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 외에도 해야할 일이 많다"라며 "온 힘을 다해 가야건국 2천 년을 맞이하는 가야 왕도 김해의 자긍심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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