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76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2월 21일 (목) 17:09

'수도박물관' 곧 문 연다

명동정수장 내 건립 임시운영 중 곧 개장

비주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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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김해수도박물관'이 조만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건립된 수도박물관은 명동정수장 내 설치되어 지난 연말부터 시범 운영 중으로 물복지도시와 박물관도시를 지향하는 시의 의지를 담아냈다.
지상 2층, 총면적 490㎡ 규모로 건립된 수도박물관은 기존 정수장 내 물홍보 전시관으로 운영하던 시설의 사무동을 활용해 시 수돗물 브랜드인 찬새미를 비롯해 시 상수도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주 관람층이 될 어린이 눈높이를 고려했고, 전반적으로 학생과 일반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층 홍보관에서는 강변여과수의 제조 방법과 수돗물이 가정까지 배달되는 과정을 모형과 함께 소개하고, 물과 관련한 가상체험(VR게임, 4D라이더) 공간도 설치돼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2층에는 지역 상수도 변천사 중 1935년 김해 최초 구산수원지 설치 이후부터 1969년 옛 정수장 전경사진 등 60여 점 가량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수동식 펌프, 우물 등 현대식 수도가 공급되기 전 시설 10여 점과 다양한 상수도 관로를 비롯한 자재물 50여 점도 전시돼 있다.
건물 밖 야외에는 중ㆍ대형 유물 20여 점을 볼 수 있는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수도박물관은 현재 시범 운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방문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정상 운영되면 수도 관련 탐방객이 연평균 2,000명에서 5배 가량 늘어난 1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영읍에 사는 이모(여, 36세) 씨는 "수도박물관이 문을 열면 아이들을 데리고 꼭 방문하고 싶다"라며 "좋은 체험시설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도과 관계자는 "낙동강 물을 이용해 찬새미를 생산하게 된 것을 계기로 수도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라며 "전국 어디에 내 놔도 손색 없는 수도박물관이 되도록 운영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수도과 ☎ 330-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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