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19. 3. 22.)

‘구지가(龜旨歌) 문학상’(가칭)을 제정합시다.

김해시의원 하성자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김형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북부동ㆍ상동면ㆍ생림면 지역구 하성자 의원입니다.

발상지가 있는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고대가요를 아십니까?
최근 우리 시는 문화유적 발굴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김해에서 가야시대 금관이 발굴된다면 그야말로 우리 김해시 가야사 사업은 날개를 달게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기를 고대하면서 본 의원은 수로왕 탄강설화 유적지 구지봉과 고대가요 구지가야말로 수로왕의 금관 발굴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 김해보물이 아닐까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우리 시가 구지가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 및 강화에 더 적극성을 가져 줄 것을 요구하며 우선하여 ’가야왕도 김해‘ 브랜드 가치 극대화 일환으로써 (가칭)’구지가 문학상‘제정을 제안합니다.

먼저 우리 김해가 ‘한국 발상지문학의 성지’라는 도시이미지를 구축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삼국유사 관련한 학계 논란 및 논리와는 별개로 구지가의 국문학사적 가치를 전제로 발언하고자 합니다. 국가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인 ‘구지가’는 삼국유사 가락국기 권 2에 실려 있으며,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의식요이며 집단무요“입니다. 또한 ‘발상지가 나타나는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고대가요‘라는 독보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지가(龜旨歌)’는 각종 국어교과서 앞부분에 빠짐없이 실리는 작품이고, 글 길이가 짧아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친숙한 고대가요입니다.
국가적 문화유산이자 대중 인지도가 높은 구지가는 김해와 밀접합니다.

‘구지가’ 하면 ‘김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돼야 합니다.
구지가 문학상은 언론활동을 주도하는 주요 문인들과 문사들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김해 홍보를 극대화해 보자는 시도입니다. 우리 시가 발굴, 생산한 가야문화 콘텐츠 확산과 파급력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생산자, 구매자 쌍방 상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역사문화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왜 문학상이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독립운동가 문인인 만해 한용운 이름을 딴 ‘만해문학상‘은 8월 한여름, 강원도 첩첩산중 백담사에서 열립니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문인들이 거의 참석하고, 전. 현직 대통령 혹은 대통령 유력 후보자들이 빠짐없이 찾아갔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지도자들이 왜 그 행사에 찾아갔을까요?
우리 시도 충분히 마련한다면 그런 매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본 의원은 ’구지가 문학상‘이 역사문화도시 김해 위상제고는 물론 문화적 탄성이 탁월한 콘텐츠가 돼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구지가 문학상’은 가야권종합개발사업에 시너지 있는 콘텐츠가 돼 줄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를 토대로 할 때 구지가는 정치, 문학, 연극, 미술, 음악, 춤, 퍼포먼스 등을 포함하는 대단한 문학작품입니다. 따라서 구지가 콘텐츠는 모든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합니다. ‘구지가 문학상’은 지금까지 우리 김해가 추진해 온 구지가 관련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유도함과 동시에 가야와 관련한 문학콘텐츠 확산의 도약대가 될 수 있습니다.

한글박물관과 연계한 ‘구지가’ 효과가 더해진다면 우리 시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초의 발상지문학 성지요, 국문, 국어학 산실로써 그 입지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강화된 입지를 통해 시민적 자긍심 고취 효과 및 문화도시 김해 이미지 강화 효과,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김형수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구지가 문학상‘(가칭)을 제정하여 역사문화도시 김해’, ‘가야왕도 김해’를 더 확고히 구축합시다. 그러기 위해 보다 내실 있고 권위 있는 ‘구지가 문학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합시다. 정책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계획수립과 아울러 용역 및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등 물꼬를 터주는 우리 시의 적극적인 역할개진을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