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93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8월 12일 (월) 08:21

화포천, 국가하천으로 승격한다

3,200억 원 규모 하천 관리비 전액 국비로 습지보건관리센터 조성, 학습ㆍ체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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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의 대표 지방하천인 화포천이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2016년 말 김해시가 화포천 상습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국가하천 승격을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8월 7일 화포천을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분류하기로 고시했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면 재해예방 사업을 국비로 추진할 수 있게 돼 지방비 절감은 물론 더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 진다.

   승격 구간은 화포천 총 길이 18.5㎞의 75%인 13.84㎞로 진례면 신안리에서 한림면 시산리에 이르는 상습범람구역 모두가 국가하천으로 관리된다.

   이곳은 2002년 8월 태풍 '루사'와 2016년 10월 '차바' 내습 때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농경지 면적이 22.94㎢에 이르는 지역이다.

   시는 그동안 화포천 상습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국토부에 화포천 국가하천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 기획재정부 협의가 이어졌고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담당부서의 끈질긴 노력이 더해져 국가하천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김해시장은 "국가하천이 되면 제방 정비와 하천구역 내 사유지 매입에 드는 3,200억 원을 전액 국가가 부담해 1,600억 원의 지방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라며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 내 농경지를 국가가 사들여 영농에 따른 수질오염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습지보전관리센터 조성



   시는 화포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따라 습지보호지역이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화포천 습지의 체계적인 관리와 시민 교육ㆍ체험을 위해 '습지보전관리센터'를 조성한다.

   습지보전관리센터는 진영읍 본산리 7-12 화포천 일원 16,690㎡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총 면적 4,000㎡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습지생물 연구실, 수생식물 체험장, 환경 물 놀이터, 정원(시간의 정원, 노랑어리연꽃정원, 큰기러기 정원 등)은 물론 야생생물을 보존하고 전시ㆍ학습할 수 있는 습지생태관, 학술회의가 가능한 컨벤션관, VRㆍARㆍ3D 프링팅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멸종위기 체험관, 직거래장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습지보전관리센터가 들어서는 진영읍 본산리 부지는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봉하마을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의 연계 방문을 기대해 볼 수 있고, 습지의 체계적 보전과 효율적 관리로 습지생태계 생물다양성 확보와 습지의 현명한 이용 문화 확산을 통한 대시민 습지 인식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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