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95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9월 04일 (수) 10:36

이젠 봉황대길 입니다

봉황대 일원 도로명 주소 주민 설문 결과 62%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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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봉황대길 입니다0

김해시는 일명 봉리단길로 불리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해지사에서 전하교까지 구간의 도로명을 '봉황대길'로 변경 고시한다.

   시는 올들어 도로명 주소에 글자와 숫자가 많아 기억하기 어려운 불편을 없애기로 하고 지난 6월 지역 대표거리인 율하 카페거리의 도로명을 '율하카페길'로 변경했다.

   봉황대길은 두 번째 도로명 주소 변경으로 가야 역사와 그 시대 설화가 서린 봉황대라는 고유지명을 살린 것으로 주민 설문조사에서도 봉황대길 62%, 봉리단길 20%로 고유한 지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황대는 금관가야 지배집단 취락지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7호에서 2001년 2월 사적 제2호인 회현리 패총과 통합된 봉황동 유적으로 조선 후기 김해부사 정현석이 구릉의 생김새가 봉황이 날개를 편 모양과 같다 해 붙인 이름이다.

   시는 지난 8월 29일 도로명주소위원회를 개최해 도로명 변경을 최종 결정했고, 9월 6일 고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디자인의 건물 번호판을 설치한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주소 사용자 과반수 동의가 필요해 시는 앞서 각 가정을 방문해 동의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도로명 변경에 대한 호응도는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토지정보과 관계자는 "율하카페길 도로명 변경에 이어 봉황대길 도로명 변경에도 주소 사용자들의 호응도가 무척 높았다"라며 "도로명 주소 불편사항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로명 주소 조기 정착과 생활화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의 토지정보과 ☎ 330-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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