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96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9월 20일 (금) 10:36

생림 마사터널에서 인생사진 촬영하세요

경전선 폐철로 터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자전거 이용 터널 종단 가능, 관광 명소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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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림면 마사터널(내비게이션에서 '생림면 마사리 1158-1' 검색)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 탄생했다.

   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디자인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 원을 지원받아  총 사업비 29억여 원으로 마사터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꿨다.

   터널 외형은 그대로 살려 보존하고 내부는 보수ㆍ보강과 함께 자전거 통행로로 조성해 그동안 힘들게 모정고개를 넘어야 했던 낙동강 자전거길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특히, 시는 마사터널의 이미지를 디자인한 'masamasa'라는 로고를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터널 전면부에 3300㎡ 규모의 광장과 주차장, 쉼터, 자전거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새로운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폐터널을 찾아가 인스타그램 사진을 촬영하는게 유행인데 마사터널 역시 터널 안에서 입구쪽으로 사진을 찍으면 누구나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와 생림오토캠핑장이 인근에 있고 터널 옆 마사1구 마을에서 지역 청년 작가와 주민이 함께 '가야를 찾아주세요'라는 테마로 다양한 미술 작품을 설치하는 마을 미술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관광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된다.

   1963년 조성된 마사터널은 길이 329m, 폭 4m로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기 전까지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경전선 터널 중 하나로 47년간 본연의 소임을 다하고 8년간 폐터널로 남아 있었다.

   말굽을 닮은 모양새에 외벽 석재의 형태로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60년대 감성을 그대로 담은 손에 꼽을 만큼 아름다운 터널이어서 레트로 감성이 대세인 요즘 입소문을 타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김해는 도시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버려지거나 폐쇄되는 시설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시설 가운데 관광 명소로 육성이 가능한 시설물을 발굴해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도시디자인과 ☎ 330-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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