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96 호 21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9월 20일 (금) 10:45

제22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이광희 의원

일제 식민지 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여 역사와 민족 앞에 당당한 김해시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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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2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19. 9. 17.)



일제 식민지 강점기의 잔재를 청산하여 역사와

민족 앞에 당당한 김해시가 됩시다.



                                              김해시의원 이광희



 반갑습니다. 김해시의원 이광희입니다. 

먼저 김해시민 여러분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함께 하신 김해시의회와 김해시청 집행부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민족사의 주역으로서의 정체성의 확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현재에 우리 김해시의 공적 상징과 문화 중에서 일제식민지 강점으로 인한 부일, 친일 매국 등의 잔재가 반성과 성찰 없이 존속 유지 되고 있는 것이 없는 지를 돌아보고, 역사적 청산을 통해 민족적 자부심을 갖추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일본 아베정권의 적반하장의 도발은 현명한 우리 국민들의 소비와 생활에서의 실천운동으로 잘 대처되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일제 식민지시대에 독립투쟁과 애국운동으로 헌신하신 선조들의 인생과 행동에 대한 영화, 연극, 예술작품 등이 많이 나와서 범국민적인 깊은 공감을 주고 있음은 지금도 일신의 영달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부일, 친일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부류들이 있는 현실에 대한 사회적 각성을 갖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김해시의 상징이자 대표가 되는 깃발, 노래, 헌장, 상징조형물 등에서 과거 일제 식민지의 잔재가 반성 없이 존속되고 있다면, 그것은 현재의 세대는 물론이고, 자손 세대에까지 세상을 살아갈 때 시대적 과오에 대한 반성과 각성 없이, 거짓과 불의가 횡행해도 그냥 침묵하고 굴종하라는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중에서, 김해시 홈페이지에 탑재되어 있는 김해시가는 1981년 당시 김동진 작곡, 이은상 작사로 김해시를 대표하는 상징 중의 하나이며, 중요행사에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김동진은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인 친일 작곡가로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많은 작곡활동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해방 이후에 군대와 시,군 등 공공기관에 작곡을 많이 하여 곡들이 남아 있는데, 금년 들어 경기도 고양시, 여주시, 포천시, 안산시 등에서 친일행적을 이유로 그가 작곡한 시가의 사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시가를 마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경상남도에서도 교육청이 나서서 친일행위자가 작곡한 교가 등 교육계의 친일잔재 요소들을 전수 조사하여 청산작업을 하기로 하였고, 금년 8월에는 한 광역시가 지역내의 친일잔재의 현존물들을 전부 찾아내어 장소마다 ‘친일잔재청산 단죄문’을 건립하여 주민들에게 확고한 친일잔재 청산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삼일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를 기하여 김해시가의 문제를 시작으로 하여 우리 김해시의 공공부문에서부터 식민지와 부일, 친일 잔재가 잔존하고 있는지를 조사하여 청산하기를 제안합니다. 당연히, 현재의 김해시가는 사용을 중단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적절한 과정을 거쳐 새로이 제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부끄러운 것은 부끄러운 현실을 알고도 혁신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비굴한 것은 청산해야 할 잔재를  알고도 존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이후로는 일제 식민지의 강점통치로 인한 잔재에 대해 확고한 역사적 청산을 함으로써 우리 김해의 시민과 후손들이 역사와 민족 앞에 당당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본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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