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02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11월 21일 (목) 10:06

상동백자가마터서 유물 3만여 점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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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면 대감리 백자가마터에서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어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동백자가마터에서는 백자 가마 3기와 폐기장 2곳이 확인됐고, 폐기장 2곳에서 약 3만여 점 이상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은 무엇보다 조선 초부터 후기까지 조업한 대규모 요업단지 '감물야촌(甘勿也村)'의 실체에 접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감물야촌은 세종실록지리지에 등장하는 상동의 행정구역 명칭으로 고려 때에는 '감물야향(甘勿也鄕)'으로 조정에 감물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감물야향, 감물야촌 명칭은 달무리 마을의 뜻으로 추정되며, 상동(上東)이란 명칭은 김해부(金海府)의 동편 위쪽에 있는 면이란 뜻이다.

   지난 11월 12일 발굴 현장에서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굴 성과가 공개됐는데 이 자리에서 조현명 김해시 부시장은 경상남도기념물 제288호인 상동분청사기가마터의 국가사적 승격과 상동백자가마터 국가사적 기정, 김해지역 출토 중요 가야문화재 10점의 국가 보물 지정, 봉황동유적 문화재보호구역 확대 등을 정 청장에게 건의했고, 정 청장은 긍정적인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해시는 발굴 성과 공개 후 상동면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전문가와 경상남도, 김해시 관계자, 시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해 발굴 성과를 검토하고 유적 보존 방향을 논의했다.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방문으로 상동백자가마터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됐다"라며 "유적 보존관리를 위해 앞으로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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