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15 호 9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4월 01일 (수) 08:21

제22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조종현 의원)

급속한 고령화사회 도래에 따른, 관내 경로당내 ‘가정용 식기세척기 보급 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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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종현의원 사진

제22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20. 3. 19.)



급속한 고령화사회 도래에 따른, 관내 경로당내 ‘가정용 식기세척기 보급 지원’ 제안                                            

                                                                                                          김해시의원 조종현



존경하고 사랑하는 56만 김해시민여러분!

김형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회현동, 동상동, 부원동, 활천동 지역구 조종현의원입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시 어르신들의 제2의 생활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각 지역별 경로당에 가정용 식기세척기 보급의 필요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의 진행이 가속화되고있습니다. 일본, 이탈리아 등의 국가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이 가파르게 치솟는 인구고령화 선도국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이 부문에서 추월할 가능성이 큰 국가로 인식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경우, 2020년 2월말 현재 65세이상 고령인구는 58,263명으로전체 시민의 10.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의 성격을 지닌 우리시의 특성에 따라 고령인구 비율이 동지역의 경우는 9.7%이고, 읍면지역의 경우는 15.5%에 달합니다.

여기에 노인들의 제2의 생활공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관내 경로당은 558개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회원 수는 약 18,500여명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노인복지법 제36조에 의하면, 경로당은 "노인여가복지시설"로서 “지역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친목도모, 취미활동, 공동작업장 운용 및 각종 정보교환과 기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라고 규정했으며, 노인회관, 노인복지관과 함께 노인들의 여가활동 증진을 위한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경로당에 기본적으로 냉‧난방을 지원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70대 이상이라는 점과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이 공간에서 보내신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냉‧난방 못지않게 중요시되는 것이 식사부분일 것입니다. 고령의 노인들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거의 매일 이 공간에서 식사를 해결하시는 것을 결코 쉽게만 볼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겠지만, 한 번의 식사로 인해 발생되는 수많은 그릇들을 설거지하는 과정이 고령의 노인들에게는 그리 녹녹한 과정이 아닙니다. 허리와 팔, 다리 등 몸이 불편한 고령의 노인들이 설거지를 하는 과정은 젊은 층이 동일한 과정을 수행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노동의 수준으로 인식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는 갈수록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시의 현황을 보면, 진례면, 한림면, 생림면, 상동면, 대동면 지역을 초고령화사회 지역으로 분류하고, 나머지 지역을 고령화사회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고령이시고, 시가지 지역보다 경로당을 제외한 여타의 노인복지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실정입니다.



몇몇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안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우선, 경기도의 안산시와 고양시 등의 지자체에서는 순차적으로 이같은 사안에 대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시정에 반영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년이 행복하고 여성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도시 김해를 표방함에 아울러, 지금의 우리들이 있게끔 해 주신 어르신들의 아주 작은 행복이 하나 더 추가되는, 모두가 함께 사는 행복한 김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복지라고 하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것만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들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현재를 만들어주신 어르신들의 아주 작은, 아주 소소한 불편과 번거로움을 제거하고 살펴드리는 것이 우리들이 해야 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의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다리야"하는 자조적인 말씀을 한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진정한 의미의 복지마인드라고 본 의원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경로당 가정용 식기세척기 보급"으로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인친화도시 김해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간절히 요청합니다.



모두가 함께 사는 김해, 모두가 행복한 김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김해를 염원하며 이상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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