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20 호 14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5월 21일 (목) 09:03

제227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박은희 의원)

코로나 19 이후 시대 준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더빙스쿨 프로젝트 지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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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7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2020. 5. 8.)



 코로나 19 이후 시대 준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더빙스쿨 프로젝트 지원 제안



                               김해시의원 박은희



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김형수의장님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허성곤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해시의원 박은희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앞으로 우리 김해시가 나아갈 여러 방향 중 하나인 ‘더빙스쿨 프로젝트 지원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늘도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사태가 잘 마무리 된 이후,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우리 김해시와 시민은 앞으로 어떤 ‘시대정신’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서로 의지하고 인내 했기에 큰 문제없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쉽지 않지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고 이번의 경험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고 생각합니다.

본의원이 오늘, ‘더빙스쿨 프로젝트’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시민들이 보여준 ‘감동’과 ‘시대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더빙스쿨 프로젝트’는 아직 한국어에 서툰 중도입국 학생들, 다문화 아이들을 위해 김해 진영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인 김준성선생님께서 시작한 일입니다. 본인의 반에 다문화 학생 3명이 있는 것을 알고 이 학생들이 온라인 개학 때 한국어가 서툴기에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더빙스쿨 프로젝트’를 제안하셨고, 총괄기획을 맡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6학년 대상으로는 17개시도 통합 초, 중등 온라인 ‘e학습터 영상’을 6개 국어로 번역하여 자막으로 제공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국어의 문자와 언어가 미숙한 1~2학년 아이들을 위해서는 교과 영상을 새로 촬영한 후 ‘러시아어’,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로 ‘더빙’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더빙스쿨’은 불과 한 달 전인 4월 3일, 첫 기획회의가 있었고 7명에서 지금은 전국,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들께서 교과서 수업을 촬영하면 그 영상을 받아 번역하고 다시 ’더빙‘하는 과정을 거쳐 10분 남짓의 영상 하나가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재능기부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김준성선생님’의 제안에 김해, 경상남도,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대한민국 시민과 모스크바 교민회, 몽골청년회, 베트남선교회 등 해외 각지에서 아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입니다.



지난 5월 2일, 김해에서 약 2시간 동안 ‘더빙스쿨 프로젝트’의 그간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 본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5월 8일 오후 3시, ‘더빙스쿨 프로젝트 확산과 성공을 위한 시민 모임’이 열린다고 합니다.



5월 6일, 현재까지 E학습터에 탑재된 총 4,306편 영상 중 376편에 대해서 번역과 더빙작업이 진행되었고 1~2학년을 위한 자체 제작 영상은 71편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장 수업 영상을 촬영하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기자재를 보내고 있는데, 이 예산은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물품구입비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교육청에서는 소식을 듣고, e학습터에 6개 국어 자막 총 700편 이상 업로드를 하면 1,000만원을 지원해 주기로 약속을 했다지만, 최소한의 목표인 ‘1~2학년 더빙스쿨 영상’과 ‘e학습터 번역완성’ 등을 위해서는 해결할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5월 2일 모임에 참여한 본 의원은 이분들이 어떻게든 해 낼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을 당장 돕자’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모인 분들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한국어가 서툴다는 이유만으로 중도입국학생,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 교육에서 소외당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는 ‘김준성선생님’과 ‘더빙스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의 말에 김해시에서도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빙스쿨 프로젝트’는 김해시뿐만 아니라 경상남도와 정부에서도 더 큰 책임감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형수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허성곤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

당장은 무모해 보여도 함께 손잡고, 아픔을 참고 인내하는 것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참 정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민들의 정신이 김해시와 경상남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청합니다.

우리 김해시가 먼저 관심을 가지고 손을 잡아 주었으면 합니다.

한 달 동안 이룬 기적을 앞으로 더 큰 기적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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