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26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7월 21일 (화) 09:34

제230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및 시정질문(이정화 의원)

제2의 경전철 우려되는 전국체전 재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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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6만 김해시민 여러분,

송유인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허성곤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정화 의원입니다.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매년 장기적으로 재정악화를 야기하고 지역균형개발은 실종된 전국체전이 1년씩 연기된 만큼 ‘시설 재배치 등 재검토’를 갖는 시간을 거칠 것을 촉구합니다.

주경기장은 전국체전 이후 ‘생활체육 공공인프라’로 사후활용할 것을 대비해 상대적으로 체육시설이 부족한 서김해지역으로 추진했어야 합니다. 그러나 김해시는 김해운동장 옆에 조성해 ‘콘크리트 쌍둥이 경기장’으로 조성해 중복투자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서 비효율적인 정책결정 및 예산투입을 했습니다.



주경기장의 잘못된 입지 선정은 평창군 등 올림픽이 끝난 뒤 조기해체를 결정한 강원지역 지자체들과 같은 결정을 하지 않는 이상 50년, 100년 뒤 김해시에도 발목 잡는 ‘제2의 경전철’이 될 것입니다.

핵심종목의 타 지역 개최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수영’종목입니다. 정식종목 45개 중 핵심종목인 수영은 50m 8레인 경기장이 없어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국체전 대비를 계기로 다이빙경기장을 포함한 제대로 된 수영장을 보유하는 게 필요하나 창원으로 수영 종목을 헌납한 것은 치욕입니다.

재정악화 문제도 전국체전의‘제2의 경전철’우려는 현실화됩니다. 특히 김해시가 실시한 ‘김해종합운동장 조성사업 타당성조사(2019. 10.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김해종합운동장 운영수지는 30년간(2023년~2052년) 연평균 –32억3400만원에 달합니다. 타 지자체 10곳 평균 2017년 기준 손익 –14억92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아 김해시가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김해종합운동장 부지 이전은 무조건 검토해야 합니다.



김해시가 지난 5월 시작한 토목공사 예산마저 부담스러워하며 내년 국비(체육진흥기금) 90억 추가 반영 요구 등을 한 점과 도비의 전체 사업비 30% 부담(김해종합운동장 건립비 기준, 467억)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이에 연유합니다.



본 의원은 전국체전 김해 개최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김해시는 지금이라도 전국체전을 재검토하고 연간 32억대 적자를 보는 운영수지 개선, 시설 재배치 등으로 생활체육 인프라 조성 등의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공사 재개해야 합니다. 백년대계를 내다보기 위해 잠시 멈춤이 필요합니다.



체육인프라 조성의 불균형한 지역개발, 수영 등 핵심종목의 김해지역 미개최, 조성사업 예산부터 버거워하는 김해시의 예산 난맥 등 본 의원이 지적하는 세 가지 문제를 김해시가 시의회와 함께 해결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2024년 김해 전국체전’은 불가능합니다. 당장 사업추진할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춤을 통해 다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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