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27 호 19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7월 31일 (금) 08:37

도시에 디자인을 입히다

노후 옹벽에 역사 입혀 김해만의 색 입힌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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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무채색 공간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입혀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일부 공간에는 가야사 등 고유의 역사성을 가미해 김해만의 정체성까지 챙겨 '1석 다(多)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김해만의 색을 입힌 공간들을 만나보자.

먼저, 시는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상동 분성체육공원 아래 옹벽을 임진왜란 최초 4명의 의병장인 사충신 이야기를 담은 그림 타일로 장식하는 경관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사충신 그림 타일은 김득기, 류식, 송빈, 이대형 등 사충신의 묘단이 있는 사충단(경상남도기념물 제99호) 진입로 쪽에 있어 의미를 더하며 이곳은 김해 대표 등산로 중 하나인 분성산 등산로 진입로이기도 해 많은 시민들에게 사충신의 충정을 전해주고 있다.

또 장유주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는 율하천 덕정교(관동공원 부근) 아래에 벽화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경관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해 저녁 산책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율하천 덕정교 경관개선사업은 생태하천 복원사업구간 내 관동고분공원 부근 덕정교 하부 공간에 자연 소재 벽화, 다목적 스탠드(관람석), 물고기 관찰 스탠드, 버스킹 데크, 경관조명(23개), 음향기기(4개)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4억7,000만 원이 투입됐다.

아울러 시는 삼정동 성조암 아래 도로변 옹벽에 3번에 걸쳐 가야설화를 담은 타일벽화를 설치했다. 사업 첫 해(2011년) 120m 길이의 '김수로왕 탄생' 벽화를, 이듬해는 '허왕후와 수로왕의 결혼' 설화를 담은 85m 벽화를 조성했다. 이어 2016년에 '수로왕과 탈해의 변신술 대결' 설화를 담은 75m 벽화가 더해졌다.

이외에도 시는 경전철 2개 역사 하부 공간에 가야역사문화와 셉테드 기법을 담은 쉼터를 조성해 최근 열린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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