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2 호 3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09월 21일 (월) 08:15

손 소독제, 사용 시 주의하세요

눈에 튀었다면 병원 방문 차 안에 두면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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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손 소독제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에서 손 소독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오늘은 손 소독제 사용 시 주의할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손 소독제는 에탄올 함량이 60~80%로 눈 등 신체의 연약한 부분에 직접 닿으면 위험할 수 있다.

실제 지난 6월 엘리베이터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하던 5살 어린이의 눈에 손 소독제가 들어가며 각막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었다.

그렇다면 손 소독제가 눈에 튀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생리식염수나 수돗물로 알코올을 씻어내고, 눈을 감고 냉찜질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각막 화상 위험이 큰 만큼 반드시 안과에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 소독제는 세균막의 단백질을 녹여 핵을 파괴하는 원리이므로 손 이외의 피부에 바르면 자극이 크다. 특히, 얼굴과 눈, 코, 입 등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손 소독제가 필수품이 되다 보니 휴대하다가 차량이 두고 내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자칫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난 8월 소방연구원이 발표한 손 소독제 14종의 분석 결과를 보면 국내산 2종과 외국산 5종의 제품에서 에탄올 함량이 60%를 넘어 위험물안전관리법상의 위험물로 판정돼 안전관리가 특별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손 소독제의 주성분인 에탄올은 휘발성이 강해 뜨거운 차량 내부에 두면 가연성 증기를 확산할 수 있고, 이때 라이터 불꽃 등 점화 에너지가 가해지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생활에서 꼭 필요한 손 소독제.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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