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5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0월 21일 (수) 07:46

국가 지정 '숭선전제례' 무형문화재 승격 추진

내년 7월 신청 예정 최근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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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인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가야사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숭선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해 지난 3월 용역을 발주, 숭선전제례의 전형(典型, 전승의 기준이 되는 형태) 고증과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월 16일 숭선전제례 국가무형문화재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 '숭전전제례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과 향후 과제'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시는 학술대회 결과를 반영한 용역 결과는 10월 말 나올 예정이며,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7월 숭전전제례의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 지정 신청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숭선전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 김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한 수로왕릉(사적 제73호, 김해시 서상동) 내 숭선전에서 매년 음력 3월 15일과 9월 15일 봄, 가을 두 차례 거행되는 대제(大祭)이다.

봄ㆍ가을 거행되는 춘ㆍ추향대제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례객이 2,000여 명에 달할 정도의 큰 행사로 수로왕 서거(199년)를 기점으로 가락국이 신라에 병합된 이후에도 국가에서 주관해 1,800여 년간 이어져 온 국내 대표적인 전통제례이다.

가야사복원과 관계자는 "숭선전제례는 김해 김씨 시조인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씨를 모시는 제례로 시작됐으나 전승 과정에서 특정 집안만의 제례를 넘어 김해를 중심으로 한 경남도민의 공동 제례가 됐다"라며 "가야사 복원사업의 하나로 숭선전 제례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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