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6 호 20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1월 02일 (월) 08:22

특별기고

국제슬로시티 김해 2년을 되돌아보다

김해시는 2018년 6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최초의 도시형 슬로시티로 지정받아 그해 11월 선포식을 개최해 올해로 지정 2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국제슬로시티 김해 2년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천천히 제대로, 성장보다는 성숙, 삶의 양보다는 질, 속도보다는 깊이와 넓이를 채워가는 행복공동체 운영이라는 슬로시티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김해시가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김해시는 국제슬로시티 지정 이후 2년간 도시숲 가꾸기, 화포천습지보전센터 조성, 생태하천 복원, 가야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분청도예촌 조성, 허왕후 신행길 관광 자원화, 역사ㆍ문화도시 가입 추진, 전통 있는 '한 우물가게' 선정 등 전통과 현대가 균형 있게 발전하는 모습을 갖춰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 먹거리 푸드플랜 구축, 김해장군차 육성,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육성 등 살기 좋은 도시기반 시설과 안전한 먹거리 도시를 조성하고 있으며, 김해행복공동체 조성 사업, 슬로시티문화창착소 운영, 슬로학교 운영, 생태관광 및 '한 달살이 체험' 등 도시와 농촌의 조화, 삶의 여유와 행복을 만들어 가는 지역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시는 슬로시티 발상지인 이탈리아에서 가야왕도 김해를 잇는 창의적인 슬로시티로 찬찬히 성장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진영 봉하마을, 한림 화포천습지생태공원, 상동 대감마을, 대동 수안마을, 회현동 봉황대길, 대청천 문화ㆍ예술인의 거리 등 지역별 거점 마을을 지정하고, 특히 김해 장군차와 회현당 참기름, 진례 생강발효액은 한국슬로시티 공동브랜드 상품으로 지정해 국제슬로시티 김해를 알릴 계획이다.

시는 국제슬로시티 김해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청천 슬로걷기 대회, 율하천 다슬기 방류 행사, 화포천습지 반딧불이 생태축제, 슬로시티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을 개최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슬로시티 시민 강사가 찾아가는 '슬로학교' 운영, 한국슬로시티 최초 '김해 슬로프렌즈 기업'(남명건설(주)) 지정 등 김해만의 독특한 슬로시티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는 국제슬로시티의 상징물인 달팽이를 활용해 도심 곳곳에 슬로시티 조형물을 설치했다. 국제슬로시티 정식 로고인 달팽이는 공동체의 꿈을 등에 업고 행복과 자유를 향해가는 달팽이의 모습을 통해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낸다.

2017년 국제슬로시티 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 당시 아루투르 드로흐나 국제슬로시티연맹 부회장의 코멘트가 국제슬로시티 김해의 나갈 길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 소개하면서 글을 마친다.

"김해시는 전통과 친환경이 함께 보존되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곳이라는 점을 확인했고, 이는 국제슬로시티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김해시 관광과 슬로시티정책팀장 박성옥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