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937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20년 11월 11일 (수) 07:59

피의 능선 참전 군인, 70년 만에 김해 가족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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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강원도 양구 수리봉 일대에서 펼쳐졌던 일명 '피의 능선 전투'에 참전했던 고(故) 문장춘 일병이 70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3년 9월 25일 강원도 양구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육군 제21사단 장병의 의해 발굴된 유해와 딸 문경숙(70세, 김해 거주) 씨의 유전자를 최신 유전자 분석기법을 적용해 비교 분석한 결과 부녀관계가 최종 확인됐다.

고 문장춘 일병은 미 2시단 카투사(추정)로 배속되어 6ㆍ25 전쟁에 참전했으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의 딸 문경숙 씨는 "평생 아버지 얼굴도 모르고 살아왔었는데 아버지 유해를 찾았다고 하니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나고 가슴이 떨린다"라며 "다른 유가족들도 빨리 가족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오는 11월 12일 딸 문경숙 씨가 거주하고 있는 김해에서 귀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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