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35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23년 09월 11일 (월) 09:43

분성고 학생들이 우주로 쏘아올린 '헬륨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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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성고 '에어 크래프트'
  • 분성고 '에어 크래프트'(2)

화면이 심하게 흔들린다. 보이는 것은 구름과 바다뿐이다. 순간 거제도와 대마도가 화면에 잡힌다. 푸른 지구와 검은 우주도 영상에 제대로 촬영됐다.

김해 분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쏘아 올린 헬륨 풍선이 우주로 날아올라 지구를 촬영하는데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분성고 과학 동아리 '에어 크래프트'는 지난 9월 5일 양산시 상북면 내석리 한 공터에서 1.2kg 대형 헬륨 풍선을 우주로 날려보냈다.

힘차게 날아오른 풍선은 고도 33km 성층권에 도달해 지구와 우주 그리고 우리나라와 일본까지 촬영했다.

분성고 학생들이 풍선 아래 카메라를 달아 대기권 촬영에 성공한 것이다.

카메라를 부착한 스티로폼 박스에는 대기압, 오존 등 4종을 분석할 수 있는 센서와 GPS(위치 파악 시스템)까지 부착됐고, 1시간 40분동안 비행한 풍선이 터지자 GPS를 추적해 출발지에서 100km 떨어진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카메라를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에어 크래프트' 부회장 방진석(분성고 2학년) 학생은 "11명의 동호회 친구들이 한마음으로 풍선을 띄웠는데 다른 나라까지 촬영되어 신기했다"라며 "1시간 정도 비행한 후에 GPS가 끊겨 마음 졸이긴 했지만 결국 끝까지 추적해 카메라 박스를 회수하는 순간 모두 얼싸안고 기뻐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도 풍선을 띄우는데는 성공했으나 영하 50도에 달하는 성층권 기온 때문에 GPS 장치 등이 파손돼 카메라 박스를 회수하는데 실패했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분성고등학교 사이버 과학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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