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07 호 26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02월 10일 (금) 09:34

김해신공항 소음 피해 직접 체험한다

내외ㆍ부원ㆍ회현ㆍ칠산서부동 주민 소음 체험 신공항 민ㆍ관 협의체 구성 논의

   김해시 불암동은 하루종일 비행기 소음과 사투 중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베란다 문을 열어둘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소음에 시달리다 보니 이 지역 시민들의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김해신공항이 정부 계획대로 건설되면 이런 소음 피해는 불암동은 물론 부원동, 내외동, 회현동, 칠산서부동으로까지 확대되게 된다.
   김해의 중심 시가지가 항공기 소음 피해 지역이 되는 것이다.
   이에 김해시는 김해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피해지역 주민들과 공동으로 소음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정부측에 소음 피해 최소화를 우선 건의키로 했으며, 주민들의 소음 피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부원동, 내외동, 회현동, 칠산서부동 등 신공항 소음피해 예상지역 주민들과 함께 현재 소음 피해지역인 불암동에서 2월 중에 공항소음 측정 및 소음 체험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김해신공항은 2016년 개항을 목표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의 첫 단계인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김해신공항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의 이ㆍ착륙 경로가 김해시의 인구 밀집지역인 부원동, 내외동, 회현동, 칠산서부동 방향으로 계획되어 있어 이 지역의 항공기 소음이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월 23일 김해YMCA에서 김해시, 소음 피해지역 통장, 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소음 피해를 체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김해신공항 건설에 따른 종합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김해시,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ㆍ관협의체 구성도 논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공항은 김해시의 기회이자 위기"라며 "신공항 건설로 인한 공항소음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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