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36 호 4페이지기사 입력 2017년 12월 11일 (월) 08:50

가야시대 농경작지 첫 발굴

김해건설공고 운동장서 농경지 처음 확인 의미

   김해건설공고 운동장에서 가야시대 논 경작층이 발굴됐다. 발굴 조사를 통해 밝혀진 논 경작층은 김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
   또한, 대성동고분군 등을 조성한 집단의 식량 생산지에 대한 존재 근거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금관가야권 내의 무덤 공간, 취락 공간과 더불어 생산 공간을 구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가치가 높다.
   이번 발굴조사는 김해시가 가야사 2단계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조사 차원에서 진행했으며, 발굴용역을 맡은 (재)강산문화연구원에서 11월 30일 관계 전문가 학술자문위원회를 개최해 공개했다.
   한편, 현재의 김해평가 일대가 가야시대에는 바다였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가야인들의 식량 생산 지역이 어디였는지 의문이었으나 이번 발굴로 어느 정도 실마리를 찾았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관광과 관계자는 "논 경작층에 대한 자연과학분석 결과와 발굴 조사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가야사 2단계 조성 사업 부지 일원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신청해 체계적인 발굴과 정비ㆍ보존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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