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891 호 8페이지기사 입력 2019년 07월 22일 (월) 13:42

진영 '꿀벌여행 기차카페' 이색 명소 부상

주말 400명 이상 몰려, 90대 고령 단골도 확보 이색 메뉴, 저렴한 가격, 물놀이장 이용객 방문

비주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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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읍 진영역사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이색 기차카페 '꿀벌여행'이 개점 두 달도 되지 않아 지역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개점한 꿀벌여행은 김해시보를 통한 홍보와 SNS 방문 후기 등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에는 400명, 주중에는 100명 남짓의 방문객들이 다녀가고 있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전국에서 벤치마킹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꿀벌여행 기차카페는 진영소도읍 재활사업의 하나로 105년 간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은 옛 진영역 자리에 조성된 진영역사공원 내에 새마을호 객차 2량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자활근로사업장(카페)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차카페는 김해지역자활센터 청년자립지원사업단에서 운영한다. 전국에 45개 청년자립지원사업단이 있으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곳은 김해가 유일하다.

   꿀벌여행 기차카페가 이처럼 단기간 내 시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저렴한 가격과 꿀이 가미된 이색 메뉴, 작은도서관을 방불케하는 다량의 도서 그리고 무엇보다 기차라는 장소적 특별함과 옛 진영역에 대한 추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보편적인 메뉴인 아메리카노 한 잔이 2,000원이며, 꿀벌여행이라는 이름처럼 벌꿀이 가미된 허니와플, 벌집 아이스크림 같은 독특한 메뉴를 맛보며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꿀은 김해지역자활센터 양봉사업단이 김해지역에서 채취한 꿀로 2018년 우수자활생산품 경진대회 동상을 수상해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개점 이후에도 이용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음료 가격을 내리고 간편음식 판매, 카페 부분 수리를 하는 등 끊임 없는 소통으로 더 나은 카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기차카페 주변에 놀이터형 물놀이장이 들어서 자녀가 물놀이를 즐기는 동안 부모님들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어 주말이면 만석이 되기 일쑤다.

   생활안정과 관계자는 "최근에는 매일 들러 커피 한 잔 하고 가시는 90대 고령의 할아버지 단골도 생겼다"라며 "기차카페가 재미나고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 김해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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