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김해 남명문화제 축사(2019. 10. 26.)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신 가운데
남명 조식 선생의 얼이 살아있는 우리 김해에서
제1회 김해 남명문화제를 열게 되어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올해 처음 개최하는 행사라 
준비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셨을 텐데,
김해남명정신문화연구원 법륜 이사장님, 
그리고 한상규 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크고 작은 행사에 늘 함께 해주시는 
민홍철 국회의원님과 김정호 국회의원님, 
그리고 김형수 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도의원, 시의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남명 조식 선생은
우리나라 성리학의 골격을 완성하신 분으로서, 
경상좌도에 퇴계 이황이 있으면
경상우도에는 남명 조식이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세속적인 권력을 취하기보다는 
고고한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후학들을 양성하는 데 평생을 바치신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명 선생은 우리 김해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우리시 대동면에 산해정(山海亭)을 세워 
후학들을 가르치고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해 온 기간이 무려 18년입니다. 
남명선생이 산해정에서 학자로서
기반을 닦았다는 관점에서
우리 김해가 선생의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열리는 김해 남명문화제는 
그래서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명 선생과 김해를 
문화예술로 연결시키는 작업은 
남명 사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김해가 남명 사상의 중심지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쪼록 합창부터 시극, 성악, 무용, 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이틀 동안 펼쳐지는 
본 행사를 마음껏 즐겨주시고,  
남명 선생과 남명 사상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오늘 행사 준비에 애쓰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