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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장유요양병원 5층에 계신 관계자 분들을 칭찬합니다.

작성일
2020-03-10 23:44:14
작성자 :
백○○
조회수 :
776
저희 어머니께서 2019년 12월 중순경에 롯데마트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장유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원래는 경남 합천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해 계시다가 장유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합천 병원에서 장유로 모실때는 구급차를 태우고 올 만큼 어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엉덩이 쪽에 욕창이 있었고,  다리 근육이 너무 쇠약해진 상태여서 걸을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장유 요양병원에는 재활치료가 가능하다는  정보를 보고 "재활을 하게 되면 다시 걸을수 있겠다"는 생각에 장유요양병원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2달이 지나 퇴원하실무렵에는 걸으실수있는 상태로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희 어머니께서 다시 걷게 되셔서 "칭찬합니다"에 글을 올리는 것이 아니랍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2달간 장유요양병원에 계시면서 받은 사랑에 감사해서 글을 올리는 것이랍니다.
저희 어머니는 치매 4급 판정을 받은 분이시라,  다른 분들보다 많은 손이 가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병원에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저희 어머니를 이뻐해주셨습니다.

먼저 저희 어머니를 돌보아 주셨던 요양보호사님들,  한분 한분 제대로 인사도하지 못하고 헤어졌지만 너무 감사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치매환자라 앞뒤가 맞지않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 저희 어머니에게 늘 웃으면서 대해주시고,  장난도 걸어주시고 말동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요양병원의 간병인은 환자 돌보기를 귀찮아 해서,  보호자가 없을 때 환자에게 싫은 티를 내고 짜증도 부리면서, 오히려 보호자들에게는 무엇인가를 바라는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합천에 있는 병원에서 그런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요양병원 역시 다를게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장유요양병원에 계시는 요양보호사님들은 힘들고 피곤한 업무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고, 보호자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며, 환자를 편하게 해주시는 참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밥을 떠먹이고, 양치질까지 해주시니 가족보다 더 친절한 보살핌이었습니다.

둘째로 간호사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수간호사님은 사람이 참 순하고 좋게 생기셨는데, 얼굴 모습 그대로 착한 분이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태원하시는 날, "담에 보게 되면 맛있는 밥 꼭 사드릴께요"라고 하시면서 살짝 눈물을 보이셨는데,  그때 제 마음도 찡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태원하시는 날, 집에 일이 생기서 퇴원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고....서운해 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저희 아버지께서 어머니 욕창때문에 마음이 불편할때, 긴 잔소리를 다 듣고 계셨던 수간호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생김새를 묘사한다면 안경을 쓰고, 키가 작으시고 머리가 짧은 간호사님이 계셨습니다.
약간은 사무적이고 딱딱한 인상을 가지셨는데,,,,그 간호사님은 저에게 곰탕이 좋다. 치즈가 좋다. 요플레는 안된다. 이거해라 저거해라.. 등등 많은 주문을 하셨습니다.  사실 그분이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실때는 잔소리 같아서,  "집에 계시는 남편분이 참 피곤해 하시겠다"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분이 제일 생각이 많이 나네요. 또 감사히기도 하구요. 환자를 위해 보호자에게  많은 주문을 하시는 간호사님은 그만큼 열정이 많고 환자에 대한 애증이 넘친다는 증거니깐요. 특히 저희 어머니는 당료도 있으신데, 디테일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시고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 욕창치료를 위해 애써주신 의사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 욕창이 생각보다 깊어서 치료가 원활하게 되지 않자, 의사선생님께서 오전에 한번하는 드레싱을 오전 오후 두 번씩 해주시고, 혹시나 염증이 생길까봐 얼마나 신경을 써주시던지...보호자들은 자기가 가진 의학 상식대로 치료가  되지 않으면 불평이 쏟아져 나오기 마련입니다.  저희 부친도 조급한 마음에 욕창치료가 드뎌진다고 속을 태우곤 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도 저희 아버지의 그런 마음을 아셨을텐데도 서운해하는 내색도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더 치료에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태원하신지 벌써 1달하고 보름정도가 지나간듯합니다.  문득 어머니께서 장유요양병원에 계실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는 매일 병원에 찾아가는 것이 저에게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지만,  지금은 잔잔한 감동이 되어 좋은 추억이 되어 남아있습니다.
장유요양병원 5층에서 오늘도 환자를 위해 애쓰고 보살피는 모든 병원 관계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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