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상처가 급성으로 발생하면 대부분 진물이 난다. 그냥 놓아두면 아무는 과정에서 진물은 딱지로 변하고 상처부위는 점차 마르며 회복되는 과정을 거친다. 즉 자연적인 상처의 회복과정은 초기의 wet-습한 상태에서 점차 dry-건조한 상태로 변해간다. 피부과에서 상처를 올바르게 치료한다는 개념은 이러한 자연스런 진행과정을 역행하지 않고 촉진시키면서 흉을 남기지 않는 데에 있다.

아토피피부는 평소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지만 진물이 나는 수분이 넘치는 wet한 상태에서까지 보습제로 수분을 보습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수분이 마를 수 있게 해야 하기에 기름막인 oil성분을 없는 water성분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을 wet & wet 이라고 한다.

시간이 약간 경과해서 이제 진물이 멎어가는 시기가 된다면 상황은 바뀐다. 피부는 점차 말라서 논바닥같이 건조해지고 갈라지거나 거칠게 각질이 일어난다. 이런 dry한 상태가 온다면 점차 치료방법도 바뀌어서 dry한 제재를 사용한다. 즉 피부의 수분이 점차 없어지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보습제 크림이나 끈적한 연고제를 바르는 것이 올바른 치료방법이다. oil성분이 주이고 water는 아주 적게 함유하고 있는 보습제를 사용한다. 이런 치료접근 방식을 dry & dry하고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wet & wet 치료를 가장 적절히 하기위해서는 습포를 이용하는 것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젖은 습포나 거즈를 해당피부에 약 20분정도 얹어놓기만 하면 됩니다. 하루에 이러한 습포요법을 2회 정도 해주시면 상처가 dry한 단계로 넘어가는 데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 적당히 상처가 말라가면 이제는 dry한 방법을 동원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심하거나 혹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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