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야기 #07] 쑥떡만들기 및 염색 체험을 마치며

작성일
2017-07-26 14: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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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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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와 체험신청

3월엔 봄을 맞아 한껏 자라나기 시작한 쑥을 이용하는 야외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총 나흘의 체험을 기획했지만, 비가 내린 25일과 26일 양일엔 부득이하게 체험을 취소하게 됐습니다. 때문에 취소 문자가 나가고 아쉬워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반가운 봄비지만 야속한 마음이 드는 건 저희도, 가족 분들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특히 최근 주말체험 신청마감이 분단위로 이루어지는 실정이라 체험 취소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한 번에 SSUG 쑥개떡과 쑥털털이

이번 체험은 쑥과 관련된 여러 활동들을 한 체험 안에 담아내도록 구성했습니다. 직접 쑥을 캐고, 그 쑥을 흐르는 물에만 씻어 바로 쑥털털이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쑥개떡은 삶은 쑥을 절구로 찧고, 쌀가루 반죽과 섞을 수 있도록 삶은 쑥과 반죽을 준비했습니다. 근래 들어 반죽을 준비하는 체험이 많아 구입한 반죽기가 큰 힘이 됐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완료된 쑥개떡과 쑥털털이는 2단 대나무 찜기 각층에 들어갔습니다.

한 번에 SSUG 쑥염색

음식을 찌는 동안 쑥염색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티셔츠를, 어른들은 손수건을 받아 군데군데 고무줄로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우려 놓은 쑥염액에 티셔츠를 삼백 번씩 주무르라는 진행자의 짓궂은 설명에도 열심히 따라준 아이들에게 후기에서나마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후 매염과 수세, 탈수 과정을 거쳐 빨랫줄에 티셔츠와 손수건을 널었습니다.

마치며

쑥은 특유의 쓴맛이 강해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캐온 쑥으로 직접 요리해 찜기에 찌는 체험은 그런 쓴맛도 중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고 즐거운 표정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을 위해, 다음 달에도 유익한 체험을 준비하겠습니다. 참가해주신, 부득이하게 참가하지 못하신 모든 가족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쑥떡만들기 및 염색 체험

쑥떡만들기 및 염색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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