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692 호 12페이지기사 입력 2013년 11월 21일 (목) 14:46

진례의 작은 박물관 '소림기념관'

농촌계몽가 소림 안병석 선생 기념, 서예 작품과 희귀 고서 모아 전시

비주얼 홍보

  • 진례의 작은 박물관 '소림기념관'1




진례면 시례리 상촌마을회관 입구를 따라 걸아가면 한적한 시골 경치가 물씬 풍기는 고즈늑한 돌담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지나면 먼 발치에 멋스러운 고택과 감나무, 은행나무가 세월을 말해주듯 마을의 수호신처럼 서 있다. 이곳이 바로 소림기념관(所林記念館)이다.


지난 11월 9일 문을 연 소림기념관은 안재선 관장의 조부인 소림(所林) 안병석 선생(1910~1975 실학자, 농촌계몽가)을 기리기 위해 전국의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흩어져 있던 예술작품을 3년에 걸쳐 수집해 건립한 것이다.


기념관은 4채가 들어서 있는데 입구 오른쪽에 관리동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그 옆 본채에는 3개의 방이 있다. 오른쪽 방은 '소림서실'로 소림선생의 생전 모습을 찍은 사진, 유품, 문중에서 배출한 유학자들이 남긴 문집들과 소림선생의 서예작품, 희귀 고서들이 놓여져 있다.


특히, 작품 하나하나에 이름과 설명을 겉들여 놓아 일반시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안 관장의 섬세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기념관 1ㆍ2관에는 유명 화가의 서화 작품을 3관에는 서양화ㆍ고승유묵(高僧遺墨)ㆍ도자기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어 작은 공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볼 수 있다.


시골의 작은 기념관이지만 그 안에 소장된 작품은 일반시민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중한 예술작품이 많아 지역문화 발전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시민기자 강상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