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075 호 28페이지기사 입력 2024년 11월 21일 (Thu) 09:33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 육아해요

가을이 한창 무러 익어가는 어느 날, 대동면 마을의 초등학교에서 열린 학예회에서 전교생의 장기자랑을 구경하러 초정, 시례, 주중 마을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다둥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세 가족들을 만났다.

초정마을 3가족, 시례 마을 4가족, 주중 마을 2가족이 오손 도손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자연 속 전원주택에서 키우니 층간소음, 공해, 도시의 빛 공해 걱정 없어 너무 좋다”고 입을 모은다. 전원생활이 좋아서, 결혼해서, 아파트 생활보다 좋은 환경을 주고 싶어서 등등 정착한 이유는 다르지만 서로가 너무나 소중하다.

각 집을 방문하여 마당이나 평상에서 놀거나 바베큐 파티를 열고 옛 빨래터인 계곡에 모여 캠핑하고 마을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이다. 불암동 작은 도서관이나 풋살장 이용도, 김해 시내도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시의 다양한 축제나 교육, 문화 행사도 언제나 어울려 함께 한다.

대동면은 사람들은 예로부터 험한 산골짜기의 땔감을 합심하여 팔고, 물이 넘쳐 예안천에 쌓인 자갈을 건축 자재로 상품화하고, 모래땅에 맞는 부추 모종을 농사지어 온 곳으로 유명하다.

효심이 깊고 모두 힘을 합쳐 계를 모으고 품앗이하며 아이들을 교육을 시켜온 땅으로 서로 도우며 아이들을 소중하고 귀하게 기르는 엄마들의 모습이 예전 대동면의 옛 어머니들의 모습이 겹쳐져 뭉클하고 흐뭇하였다.

김해시 대동면 천해의 자연환경과 역사 속에서 행복하고 훌륭하게 자랄 아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라연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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