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해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허수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으로 이용하고 있는 해반천 산책로내 ‘안내표지판 정비’ 문제를 중심으로, 도시 안내 체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해반천은 김해 도심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연지공원, 봉황대공원,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군 등 주요 역사·문화·휴식 공간을 연결하는 핵심 보행축입니다. 단순한 하천 산책로를 넘어, 시민의 생활 동선이자 김해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도시의 ‘열린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직접 살펴보면, 이러한 위상에 걸맞지 않은 안내 환경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해반천에 설치된 안내표지판들은 전반적으로 색상이 바래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으며, 지도 또한 오래된 디자인과 흐릿한 인쇄 상태로 인해 현재 위치와 이동 경로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코스별 구분 색상은 거의 식별이 되지 않아, 처음 이용하는 시민이나 외부 방문객에게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내표지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시민의 이동을 돕는 ‘공공 서비스’입니다. 정보가 보이지 않는 안내판은 없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해반천처럼 이용 빈도가 높은 공간일수록, 안내 체계의 정확성과 직관성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연결 정보의 부재’입니다. 해반천은 길게 이어진 선형 산책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곳곳에 주거지, 공원, 문화시설로 빠지는 여러 갈래의 통로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이 통로를 통해 어디로 연결되는지, 어떤 주요 시설로 이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갈림길로 나가면 연지공원으로 연결되는지, 국립김해박물관 방향인지, 봉황대나 원도심 상권으로 이어지는지 시민 스스로 추측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해반천이 가진 ‘연결 공간’으로서의 잠재력을 스스로 제한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본 의원은 해반천 안내 체계 개선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노후·훼손·퇴색된 기존 안내표지판에 대한 전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가독성을 기준으로 교체 대상과 보완 대상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단순 보수가 아닌, 시민 눈높이에 맞춘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둘째, 코스별 안내 지도는 색상 대비를 강화하고, 현재 위치 표시와 이동 방향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합니다. 노약자, 어린이, 외부 방문객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보행자 중심 디자인’이 핵심입니다.
셋째, 해반천에서 외부로 빠지는 주요 통로마다 ‘연결 목적지 안내 표지’를 설치해야 합니다. 통로마다 목적지를 함께 안내한다면, 해반천은 단절된 산책로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안내하는 생활 네트워크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도시는 길에서 드러납니다.
길이 친절하면 도시는 따뜻해지고, 길이 불친절하면 도시는 멀어집니다. 해반천 안내표지판 정비는 작은 예산으로도 시민의 체감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매우 실효성 있는 정책 과제입니다.
해반천 안내체계 개선을 단순한 시설 교체가 아닌, 김해시 보행환경 품질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조속한 정비 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을 검토해 주시기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