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1116 호 13페이지기사 입력 2026년 02월 02일 (Mon) 09:33

제27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생활 현장에 맞춘 해법, 생활폐기물 탄력 수거가 필요합니다! 김해시의원 김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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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해시민 여러분, 안선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홍태용 시장님과 시정에 힘쓰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내외동 시의원 김영서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김해시 내외동 일원에서 매일 반복되고 있는 생활폐기물 적치 문제를 통해, 우리 시의 수거 행정이 시민의 실제 생활 현장과 얼마나 괴리되어 있는지를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내외동은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혼재된 지역입니다. 특히 음식점과 소규모 상점이 밀집한 골목과 인도는 저녁 시간이 되면 하루 동안 발생한 쓰레기들이 좁은 보행로를 따라 줄지어 쌓이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이 쓰레기가 단시간 놓이는 것이 아니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때에 따라서는 하루 이상 인도 위에 그대로 방치된다는 점입니다.



현재 내외동에서는 주 6일 생활폐기물 수거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요일에는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공백 시간 동안 쓰레기 적치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는 점입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집중된 영업 활동의 여파로 일요일에도 상당량의 쓰레기가 배출되지만, 수거되지 못한 채 월요일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취객들이 지나다니며 발로 차거나, 조류와 길고양이 등이 쓰레기를 파헤쳐 봉투가 훼손되고, 지저분한 내용물이 인도와 차도로 흩어지는 장면은 이제 낯설지 않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민과 상인 간의 갈등 또한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영업 특성상 쓰레기 배출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하고, 주민들은 매일 반복되는 쓰레기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행정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지역 내부 갈등으로 전가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1톤 트럭을 활용해 저녁 6시 이후 골목길을 우선적으로 순회 수거하고, 이후 대형 5톤 차량으로 주요 거점 수거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인들과 사전에 합의한 시간에 맞춰 쓰레기를 배출하도록 유도하고, 내놓자마자 바로 수거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들면서, 길 위에 쓰레기가 장시간 쌓이는 상황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골목길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고, 동물에 의해 뜯기거나 훼손되는 사례도 현저히 줄어 있었습니다.



이처럼 수거 시간을 생활 방식에 맞추고, 소형 차량을 활용한 기동 수거를 병행하는 방식만으로도 현장의 문제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본 의원은 내외동을 대상으로 한 “생활폐기물 탄력 수거 시범운영”을 적극 제안하고자 합니다.



탄력 수거란 전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운영하는 획일적 방식에서 벗어나, 배출량이 집중되는 시간대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수거 횟수와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체계입니다.



내외동과 같이 주말 상권이 발달하고, 저녁 시간대 배출이 집중되는 지역은 현재의 평일 새벽 중심 수거 체계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따라서 일요일을 포함하거나, 최소한 주말과 저녁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탄력 수거 시범사업을 통해 실효성을 검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면적인 일요일 수거가 부담스럽다면, 민원 다발 구간과 상권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노선을 설정한 시범운영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1톤 트럭을 활용한 기동 수거 방식을 병행한다면, 교통 혼잡을 줄이면서도 골목길 적치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개선 방안은 특정 현장 인력이나 주체에게 과도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인력 운영과 예산 구조를 함께 고려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동시에 상권 특성을 반영한 배출 시간 관리, 배출 장소 정비, 상인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전 안내와 계도도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가 아니라, 행정이 생활 현장을 이해하고 시민과 함께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생활폐기물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민원이 아닙니다. 이는 김해시 행정이 변화한 도시 구조와 시민의 생활 방식에 맞춰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불편이 반복되는 현장에서 행정이 한발 앞서 대응할 때, 비로소 신뢰받는 생활 밀착 행정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제안한 저녁 시간대 즉시 수거 중심의 탄력 수거 시범운영과 1톤 기동 수거 방식이 단순한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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