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벚꽃이 봄바람에 살랑이며 흩날리는 내외동 거북공원이 주민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지난 3월 28일 오후 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열린 ‘플리마켓과 함께하는 거북공원 페스티벌’이 주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내외동 주민자치회와 청소년지도위원회가 공동 주관해 ‘봄바람 살랑살랑 벚꽃엔딩 스토리’라는 부제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주요 내빈과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내외동 주민자치회장의 개회사로 힘차게 시작됐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하모니카와 우쿨렐레, 오카리나, 통기타의 따뜻한 선율이 공원에 울려 퍼졌고, 청소년들의 역동적인 기타 연주와 댄스 공연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은 단연 라인댄스 공연이었다. 전국 경연대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내외동 라인댄스팀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고, 리듬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드는 장면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특히 참석한 내빈들이 공연단과 함께 춤을 즐기는 모습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친근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체험 부스 역시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자치센터 캘리그라피반의 전시와 체험을 비롯해 자개 키링 만들기, 식물 심기, 캔들 제작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관내 7개 작은도서관이 참여한 독서 퀴즈와 책 나눔 행사도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산불 예방 홍보와 청소년 진로 탐색 부스 등 유익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행사의 성공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이들의 노력이 있었다. 내외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녹색 조끼를 맞춰 입고 행사장 조성, 질서 유지, 안내는 물론 행사 종료 후 환경 정화까지 책임지며 진정한 봉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한 주민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이웃 간의 정과 봉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벚꽃이 지는 아쉬움을 이웃과의 따뜻한 추억으로 채운 이번 페스티벌은, 내외동 주민들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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