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

김해시보 제 699 호 1페이지기사 입력 2014년 01월 29일 (수) 10:58

기업탐방 - 화정산업(주)

출소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일터 나눔 허그(Hug) 기업

비주얼 홍보

  • 기업탐방 - 화정산업(주)1
  • 기업탐방 - 화정산업(주)2
  • 기업탐방 - 화정산업(주)3
  • 기업탐방 - 화정산업(주)4






고무 · 플라스틱 패킹생산
LG전자 등 협력사들 신뢰
출소자 100여 명 거쳐 가


“재소자들이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출소하는데도 재범률이 높은 것은 그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화정산업(주) 김정건 대표는 “누구나 범죄자가 될 수 있는 만큼, 전과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야 한다”면서 “어두운 과거를 털고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출소자들을 우리 사회가 따뜻이 감싸 안아야 재범을 막고 또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림면 신천리에서 고무 ? 플라스틱 패킹을 생산하고 있는 화정산업(주) 정문에는 '제7호 일터 나눔 허그(Hug) 기업'이란 인증마크가 있다.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출소자들의 사회 복귀에 노력해 온데 대해 감사하다는 의미로 부여한 인증이다.


김정건 대표는 법무보호복지공단 경남지부 수향취업알선후원회 회장을 10년째 맡고 있다.
또한, 회사를 운영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창원교도소 취업알선 위원을 맡아 수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냥 내 인생 경험을 그들에게 들려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나도 사업을 하며 수없이 좌절과 실패를 겪어서인지 서로 통하더라고요. 복역 후 도움이 필요하거나 정말 오갈 때 없으면 찾아오라고 합니다.”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까지 풍파를 많이 겪었던 그이기에 새 삶에 대한 갈망을 누구보다 잘 안다. 칠전팔기 사업실패와 시도를 거듭하며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김 대표는 출소자들이 찾아오면 거절하지 않고 받아준다.


"단 한 번의 시련 속에 저지른 잘못으로 인생의 낙오자가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내 품에 있을 때까지는 스파르타식으로 제대로 트레이닝 시킵니다.”


그들이 우리와 더불어 건전한 사회인으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돕는다는 김 대표는 “출소자들은 자신이 바뀐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정에 메마른 사람들에게는 정이 특효약이죠. 기회를 잡은 이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들을 믿고 고용합니다.”고 했다.
그렇게 김 대표를 거쳐 간 출소자들만 100명이 넘는다.


그중 중도포기 한 자도 있지만, 더 좋은 일을 찾아가거나 가정으로 복귀한 이들도 많다.
현재 출소자 3명은 화정산업(주)에서 제2의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다. 김 대표로 인해 새로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지난 1994년에 설립된 화정산업(주)은 자동차, 전자, 선박, 산업기계의 고무 ? 패킹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다 지난 2011년 플라스틱 사출 성형 설비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우레탄 발포 생산라인까지 추가했다. 


첨단 기술력에다 전문화된 설비, 완벽한 품질시스템 구축을 통한 최상의 제품,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LG전자 등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김정건 대표는 출소자들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가 하는 일은 돈이 많다고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내가 하는 것뿐이라는 그를 보면서 우리 사회가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


 







 


 


 


 


 


 


 


 


 


 


인터뷰  김정건 대표이사


다양한 선행 실천
재범률 감소 기여
일자리 창출 앞장


■ 불우이웃과 빈곤층을 돕는 등 다양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 기업은 지역민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은 당연한 것 아닌가.


■ 사회활동으로 바쁘다. 기업경영은 언제 하는가?
- ‘사랑을 나누면 행복이 두 배’라는 말이 실감난다. 남을 돕다보면 결과적으론 나에게 득이 됨을 느낀다.
행복 바이러스라는 말도 있잖은가. 어려운 분들이 행복해하면 저절로 힘이 생겨나 사업이 더 잘되는 것 같다.


■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 달라. 
- 독자적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협력사들로부터 신뢰를 얻으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무리하지 않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 것이다.


다만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함은 물론 주변 어려운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 회사를 좀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다.
그리고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목록